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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 플라스틱 병뚜껑을 모자로 재활용 ‘대통령상’

적극 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제주개발공사, 자원순환 성과 인정

제주삼다수, 플라스틱 병뚜껑을 모자로 재활용 ‘대통령상’
제주도개발공사

■ 병뚜껑 400만개 수거…패션소품으로 업사이클링

[제주=좌승훈 기자](사장 김정학)는 행정안전부·인사혁신처·국무조정실이 공동 주최하는 ‘2021 하반기 범정부 혁신우수 적극 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지방공사·공단 부문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대회는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지방공사·공단을 대상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우수사례를 발굴 확산하기 위한 것이다.

공사는 '작은 플라스틱이 다시 태어나는 병뚜껑 ‘리번(Re-born)’ 캠페인으로 대상을 받았다. 코로나19로 플라스틱 쓰레기가 크게 늘면서 병뚜껑처럼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작은 플라스틱을 패션 아이템이나 소품으로 업사이클링해 자원순환을 확대하는 사업이다.

공사는 이를 위해 주민들과 함께 제주도내에 버려진 병뚜껑을 수거하고, 제주삼다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병뚜껑을 모아 '삼다수 에코(ECO) 책 선반'을 만드는 특별 행사를 진행했다. 친환경 생활을 추구하는 1020세대 소비자들의 관심과 참여도 뜨거웠다.

수거 캠페인에는 400만개의 병뚜껑을 수거했다.
일렬로 줄을 세울 경우, 높이가 63빌딩 544개에 달한다. 이밖에도 제주삼다수의 무색캡·무라벨 제품 ‘제주삼다수 그린’을 포함해 자원순환성을 높인 친환경 제품 생산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김정학 공사 사장은 "적극 행정 우수사례 선정을 계기로 작은 플라스틱 재활용에 대한 다양한 방안이 개발되길 바란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친환경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