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위원회 민간 위원인 이상복 서강대 교수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증선위 정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금융위원회는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인 이상복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26일 자로 면직됐다고 이날 밝혔다.
내년 2월 두 번째 임기가 끝나는 이 교수는 이달 초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가 금융위의 이 교수에 대한 해촉 청구를 수용한 것이다. 1급 공무원에 해당하는 증선위원은 대통령이 임면권자다.
이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금융감독원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내렸던 인물로, 2015년 12월부터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을 맡아 첫 번째 임기를 마친 뒤 2019년 2월 재선임됐다.
그는 최근 정치적 중립성 훼손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이 교수는 9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이 후보를 옹호하는 취지의 글을 올린 바 있다.
금융위원회는 "사의 표명에 따른 일반적인 임기 종료 절차로서 (청와대에) 해촉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정치권과 학계 등에서는 이 교수와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의 열린금융위원회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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