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딤
[파이낸셜뉴스] 연안식당, 백제원, 도쿄하나 등을 운영하는 외식 프렌차이즈 업체 디딤이 인천 논현동 소재의 부동산과 5층 건물을 매각해 82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디딤 측은 "회계상 30억원으로 잡혀있는 부동산이 82억원에 매각됨에 따라 52억원 가량의 특별이익이 더해졌다"며 "자본총계가 기존 30억원에서 82억원으로 늘어 자본잠식 우려가 해소됐다"고 29일 밝혔다.
부동산 매각을 통해 확보된 자금은 부채상환과 간편식 사업에 탄력을 주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2500%에 이르던 부채비율은 올해 1·4분기 1500%로 줄었다. 회사 측은 부동산 매각으로 확보된 자금을 활용해 4·4분기 회계상 부채비율을 500% 밑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회사 직영매장 임차료가 부채로 인식되고 있어 부채비율이 높아 보이지만, 이는 회계상 부채일 뿐 실제부채가 아니"라며 "이를 제외한다면 4·4분기 부채비율은 300% 미만까지 낮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신규 확진자가 4000명을 넘어서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 재조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디딤은 식당식 간편식(HMR) 사업을 강화함으로써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위기를 헤쳐나간다는 계획이다.
디딤은 지난해 간편식 브랜드 집쿡(ZIP COOK)을 론칭했다. 마포갈매기와 백제원, 한라담 그리고 연안식당 등의 브랜드를 사용하여 간편식을 판매하고 있다.
디딤의 간편식 집쿡은 쿠팡프레시, 쓱닷컴, 네이버 스토어팜 입점이 완료됐고 현대백화점 온라인과 마켓컬리 등을 신규 채널로 확보했다. 올해 초에는 GS리테일과 간편식 공동사업을 체결해 GS25 편의점과 슈퍼마켓, 프레시몰 등을 간편식 유통 채널로 확대했다.
디딤은 올해 2·4분기 세스코의 3단계 방역라인을 도입해 매장 방역을 강화하는 동시에 간편식 사업 확대를 위해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등 대형유통사 입점을 통해 판매 거점을 확충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