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코스피가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대한 공포감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12포인트(0.92%) 내린 2909.32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29포인트(1.03%) 내린 2906.15에 개장과 동시에 2900선이 무너졌다. 2900선이 붕괴된 지 2분 만에 2900선을 다시 회복한 코스피는 하락폭을 좁히며 2900~2920선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코스피가 장중 2900선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 1월 4일(2869.11) 이후 10개월여 만이다. 오미크론에 대한 공포가 커지면서 주말 사이 3대 뉴욕지수는 2%대 급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최근월물은 13% 넘게 하락했다.
이날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5억원, 7148억원어치 사들였고 개인은 7556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4개 종목 중 카카오뱅크(3.08%), 삼성바이오로직스(1.61%), 크래프톤(0.79%), SK하이닉스(0.43%)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포스코(-2.76%), 현대차(-2.43%), 카카오(-1.99%), 기아(-1.74%) 순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과 같은 7만2300원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은행(1.97%), 의약품(0.34%)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기계(-5.65%), 비금속광물(-2.85%), 철강금속(-2.82%), 유통업(-2.77%)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55포인트(1.35%) 내린 992.3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19.25포인트(1.91%) 내린 986.64에 개장해 하락폭을 좁혔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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