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미지움 전경
[파이낸셜뉴스] 아모레퍼시픽은 삼성서울병원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항암치료 환자의 피부 건조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맞춤형 보습제 효과를 규명했다고 30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로 10년째 삼성서울병원과 항암치료에 따른 피부·모발 변화를 공동 연구해왔다. 항암치료 환자의 피부 건조증상에 도움을 주는 제품을 개발하고, 맞춤형 보습제의 효과를 규명했다. 이 내용은 미국피부과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항암치료를 받는 많은 환자가 건조한 피부와 가려운 증상을 호소한다. 일반적인 보습제로는 이를 해결하기가 어려웠으나 삼성서울병원 안진석·조주희·강단비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4년 건조와 가려움의 원인을 찾고, 맞춤형 보습제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공동 연구팀은 고함량 세라마이드를 포함한 맞춤형 보습제품을 개발해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일반 보습제로는 개선되지 않는 건조증상을 완화할 수 있음을 밝혀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아모레퍼시픽 프리메라는 해당 연구에 쓰인 고함량 세라마이드 처방을 적용한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 박영호 기술연구원장은 "아모레퍼시픽은 항암치료 중 경험하는 피부·모발의 변화를 연구하며 치료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에게 필요한 제품들을 개발 중"이라며 "이번 공동 연구 성과도 암 환자가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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