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1월 30일 와이지-원에 대해 워런 버핏의 투자한 상장사로서 코로나 백신 보급 등으로 그간 주춤했던 경영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봤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주가는 9700원을 제시했다.
와이지-원은 절삭공구 전문 기업으로 1981년 설립돼 1997년 8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절삭공구는 금속·비금속 재료를 가공·연마·조립·제작하는데 사용되는 공작기계의 부속품으로 전방산업은 자동차, 항공기, 선박, IT기기 등 대부분의 2차산업이다.
김도윤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백신 보급 등으로 와이지-원의 경영 환경 정상화가 기대되고, 특히 제조업 고성장이 전망되는 인도·베트남에서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며 “실제 동사는 75개국·200여개 고객사에 절삭공구 수출하는 국내 1위 기업으로 올해 경영환경 정상화에 따라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 333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사 제품 전방산업은 자동차, IT, 항공, 선박 등 대부분의 제조업, 팬데믹 등 특수 경우 외 소모품인 절삭공구여서 안정적 성장이 가능하다”며 “현재 연간 약 6000억원 규모 수주 자체가 대응 가능한 CAPA를 확보했다. 글로벌 절삭공구 해외 기업(Sandvik, Kennametal, OSG) 대비 저평가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와이지-원은 엔드밀(Solid 타입의 절삭공구) 글로벌 M/S 1위 등 국내 최대 절삭공구(공작기계의 소모품으로 전방산업은 자동차·우주항공·IT기기 등 대부분의 제조업) 기업이다.
김 연구원은 “주요 지표에서(일본공작기계 수주액·유럽과 미국의 제조업 PMI 등) 세계 제조업 경기 Up Cycle 신호가 확인된다. 코로나 재확산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으나, 주요국인프라·반도체·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등 절삭공구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저한 저평가 국면으로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봤다.
리서치알음은 와이지-원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 +18.6% 상승한 4800억원, 524억원으로 추정했다.
한편 와이지-원은 지난 2012년 세계적인 가치투자 대가인 워런 버핏이 312억원을 투자해 유명세를 탔다.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분 80%를 들고 있는 이스라엘 절삭공구 업체 이스카가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와이지원 신주 240만주를 사들였기 때문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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