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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공포에 새파랗게 질린 코스피, '연저점' 경신

오미크론 공포에 새파랗게 질린 코스피, '연저점' 경신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공포에 국내 증시가 새파랗게 질렸다. 코스피는 연중 최저치까지 추락했다.

11월 30일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70.31포인트(2.42%) 급락한 2839.01에 마감됐다. 연중 최저점이다. 종가를 기준으로 코스피가 2900선 밑으로 밀린 건 지난해 12월 30일(2873.47) 이후 처음이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23.39포인트(0.80%) 오른 2932.71에 출발해 장중 한때 2942.93까지도 상승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90억원, 6361억원어치의 주식을 내던지면서 지수는 가파르게 떨어졌다. 개인은 홀로 7383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방어에 실패했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전날보다 1000원(1.38%), 2000원(1.72%) 내려 7만1300원, 11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 중에선 종이목재(-5.45%), 음식료업(-4.20%), 금융업(-4.10%) 등이 가파른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11월 25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26.71포인트(2.69%) 떨어져 965.63까지 밀렸다. 코스닥시장에선 기관이 1042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7억원, 97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울산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변이 확산 공포가 이어진 가운데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462.16포인트(1.63%) 내린 2만7821.76에 마감됐고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2시 35분(현지시각) 기준 각각 0.16%, 2.31%씩 하락 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1원 내린 1187.9원에 거래를 마쳤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