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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대장·고양창릉 지구계획 승인… 3기 신도시 속도낸다

1만9500가구·3만8000가구
2년반 만에 모든 지구 확정

부천대장·고양창릉 지구계획 승인… 3기 신도시 속도낸다
경기 부천 대장과 고양 창릉지구의 지구 계획이 승인되면서 정부의 3기 신도시 개발 계획이 2년 반 만에 모두 확정됐다. 앞서 정부는 5곳의 3기 신도기를 통해 17만6000가구를 공급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국토교통부는 11월 30일 3기 신도시 중 부천 대장과 고양 창릉에 대한 신도시 지구계획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승인 대상은 대장지구 342만㎡와 창릉지구 789만㎡다.

지난 2019년 5월 3기 신도시 후보지가 발표된 이후 인천 계양,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에 이어 부천 대장, 고양 창릉까지 약 2년 반 만에 3기 신도시 모든 지구의 지구계획 승인이 완료된 것이다. 정부는 이들 3기 신도시에서 공공 9만2000가구, 민간 8만4000가구 등 총 17만6000가구 공급을 계획하고 있으며, 9만7000가구는 사전청약으로 공급을 진행 중이다. 이날 지구계획이 확정된 대장신도시(1만9500가구)와 창릉신도시(3만8000가구)에선 3기 신도시 전체 물량의 3분의 1가량이 공급된다.

부천 대장신도시는 '새로운 일상을 채우는 채움도시'를 도시비전으로 설정하고, △신산업복합도시 △스마트 교통도시 △수변테마도시 △입체디자인도시 등 4가지 특화 전략을 마련해 추진된다. 특히 신도시 입주 시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1월 확정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통해 간선급행열차(BRT)와 주변 철도노선으로의 연결이 가능한 교통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김포공항역~계양지구~대장지구~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S-BRT와 5·7·9호선, 공항철도, 광역급행철도(GTX)-B로 연결되는 철도노선도 계획하고 있다.

고양 창릉신도시의 경우 '수도권 서북부 경제·문화수도'를 개발 목표로 설정하고 △청록도시 △경제도시 △포용도시 등 3가지 특화전략을 마련키로 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결정된 고양창릉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따라 고양~서울 은평 간 도시철도 건설(고양선)과 GTX-A노선 창릉역 신설을 추진한다. 주요 도로사업으로 중앙로~제2자유로 연결로 신설과 수색교 및 강변북로 확장 등도 설계 진행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3기 신도시 부천 대장, 고양 창릉의 지구계획도 확정되는 등 정부의 205만호 공급대책이 차질없이 추진 중에 있다"며 "앞으로도 주택 공급의 시차를 최대한 단축해 국민들께 내집 마련의 기회를 최대한 빨리 제공하고, 주택 시장이 조기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