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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한공회 회장 "감사 투입 시간, 감사 품질과 비례"

김영식 한공회 회장 "감사 투입 시간, 감사 품질과 비례"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 1일 서울 청파로 L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공인회계사회 기자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공인회계사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 "감사 투입 시간이 늘어날수록 감사 품질이 올라간다"면서 "최근 신외감법 시행으로 기업들의 회계감사 부담이 크게 늘어났지만, 이는 비정상화의 정상화"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1일 서울 청파로 LW컨벤션에서 진행된 '2021년 기자 세미나'에서 일부 기업들이 주기적 지정제와 표준감사시간 도입 등으로 보수 등 회계감사 부담이 늘어났음을 호소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의 회계 개혁이라고 불리우는 신외부감사법(이하 신외감법) 은 2018년 11월 1일 시행돼 올해로 만 3년이 지났다.

그는 "기업의 시가총액이 커지면 감사인 투입 시간이 늘어날 수 밖에 없고 내부 통제가 갖춰지지 않은 기업일수록 감사인 투입 시간이 늘어난다"면서 "당연히 감사 보수의 절대치가 늘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제도시행 초기단계에서 다소 이르기는 하지만 우선 회계개혁이 목표한 바 대로 성과를 보였는지 제대로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회계개혁의 원인으로 작용한 기업소유, 지배구조 등 한국의 후진적 기업경영문화가 회계선진국 수준으로 변화됐는지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회계개혁은 특정 그룹의 이익만을 위한 조치가 아니며 기업 회계의 투명성 제고는 사회적 효익을 위해 정부, 기업 및 회계업계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정도 감사 구현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10일 회계법인 대표자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앞으로도 계속해 기업과 활발히 소통하고 정부의 정책 마련에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