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아세안 10개국이 함께하는 글로벌 페스티벌이 오는 1월 한국에서 열린다.KBS가 주최하고 외교부, 아세안 10개국(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알파벳순서)과 아세안사무국(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후원하는 'ROUND 2021'이 내년 1월 9일 개최된다.한국 정부가 기여하는 '한-아세안 협력 기금' 후원으로 열리는 'ROUND' 페스티벌은 당초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뮤지션과 관객들이 한곳에 모여 각국 문화를 나누는 현장 참여형으로 기획됐다. 그러나 코로나19바이러스로 인해 '온택트(온라인+언택트)' 형식으로 전환했다. 특히 온라인 참여 관객 소통형 방식을 적극 도입해 스트리밍 공연이 가진 현장성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했던 노력을 인정받아, 제작을 맡은 KBS춘천은 지역 방송으로 2021년 아태방송연맹(ABU)상 디지털 콘텐츠 부문에서 수상을 거두기도 했다.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ROUND 2021'은 서로를 하나로 잇는 음악의 힘으로 한국과 아세안 국가의 문화적 교류와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Hello to New Normal'이란 콘셉트로 행사를 선보인다.어느 시기보다 아세안과의 협력에 관심이 높아진 이때, 각 나라의 젊은 세대가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국가 간 활발한 대중음악 네트워크 형성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2020년 시작된 ‘ROUND’ 페스티벌은 아세안 10개국 음악 전문가 10인과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 김현철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음악 위원회(AKMC)를 구성하여 음악을 통한 한국과 아세안 간 문화예술 교류의 토대를 마련했다. 2021년에도 꾸준한 온라인 회의와 아세안 각 국의 음악 트렌드를 살펴보는 뮤직 포럼 등을 이어가며 2022년 1월에 열리는 음악 페스티벌을 준비해왔다.아세안 10개국의 다양한 장르의 실력파 뮤지션들과 국내 정상급 뮤지션 16여 팀이 참여하는 'ROUND 2021'의 1차 라인업으로 한국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한 포스트 록밴드 잠비나이, 대중성과 개성을 모두 갖춘 신스팝 밴드 아도이가 공개됐으며, 2021 빌보드 뮤직어워즈 톱소셜아티스트 부문에 오른 SB19(필리핀), 80년대에서 받은 영감을 통해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이는 MY ANH(베트남), 새로운 시도를 주저하지 않는 여성 힙합 래퍼 SOPHIA LIANA(말레이시아)가 참가를 확정했다.'ROUND 2021'을 기획과 제작을 맡은 KBS춘천의 황국찬 PD는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전 세계 음악팬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한국과 아세안 뮤지션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페스티벌이 될 것"이라며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더욱 안전한 환경, 열정적인 무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OUND 2021'은 전 세계 시청자들을 위한 실시간 글로벌 온택트 방식을 유지한다. 백신 접종에 따른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국면을 맞아 본격적인 뉴 노멀(New Nomal)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뮤지션과 음악 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온택트 공연에 참여할 '글로벌 온라인 응원 관객'은 12월 1일(수)부터 사전 신청으로 모집한다. 온라인 VIP ZONE은 입장한 응원 관객의 모습이 실제 무대에서 공연하는 뮤지션에게도 스크린을 통해 정면으로 보여 마치 관객이 직접 입장한 것 같은 공간이 꾸며진다. 자세한 참여 신청 방법은 추후 'ROUND FESTIVAL’ SNS와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jisoomovie@fnnews.com 박지수 기자 사진=한아세안 뮤직페스티벌 운영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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