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테크놀로지 CI
[파이낸셜뉴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5명을 포함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00명대에 달하는 가운데, 디에이테크놀로지(이하 디에이테크)가 코비박(CoviVac) 국내 생산 서플라이 체인 내 역할을 강화한다.
디에이테크는 아주대 첨단의료바이오ICC, 파마바이오테크글로벌(PBTG)과 산학협동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3자간 산학협력을 통해 12월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는 코비박 백신의 국내 생산을 연간 5억도스 규모로 확대할 전망이다.
이번 MOU는 코비박 백신은 물론 불활성화 비리온 플랫폼(Whole Virion Platform)에 대한 전체 기술이전, 개발 및 생산, 새로운 백신 개발을 위한 산학협력으로 합작법인을 설립 하는것이 주요 골자다.
디에이테크는 기존 연간 1억도스 리액터 공급을 넘어 우선 3억도스 분량의 추가 리액터를 공급할 예정이며 향후 총 5억도스 규모로 확대할 전망이다. 더불어 디에이테크는 백신 생산을 위한 원부자재 매입 및 공급, PBTG와 글로벌 백신 판매 등 함께 추진하며 외형 성장은 물론 큰폭의 수익 향상이 기대된다.
PBTG는 최근 방한한 러시아 PBT로부터 원료생산(DS)에 대한 기술이전 및 국내 생산, 해외 판매 등을 총괄한다. 아주대 ICC 및 디에이테크와 협력해 안동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에 구축된 1억도스 생산라인을 추가로 확보해 연간 총 3억도스의 코비박 백신 양산 체계 구축을 맡는다.
아주대 ICC는 코비박 및 불활성화 비리온 플랫폼에 대한 기술이전, 연구 개발, 생산인력 파견 및 교육 등 인적자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러시아산 코비박(CoviVac), 스푸트니크 라이트(Sputnik Light), 스푸트니크V(Sputnik V), 에피박코로나(EpiVacCorona) 등 4개 백신의 2022년 생산 목표량은 20억도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러시아 자체 백신 생산력은 1억도스에 못미치는 상황으로 해외 생산의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PBTG에 따르면 이미 동남아, 인도,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중동, 이집트, 남미 등 구매의향을 받은 상황으로 코비박 백신의 대량 생산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아프리카, 중동, 남미 등에 공급할 코비박 백신 공급 요청이 지속되고 있어 시장 수요에 대응 하기 위한 코비박 생산라인의 추가 확대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된다.
회사 관계자는 “러시아는 백신을 개발하고도 대량 생산 시설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으로 검증된 생산체계를 보유한 한국에서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해 나가는 추세”라며 “디에이테크는 PBTG와 함께 원부자재 매입, 공급부터 리액터 추가 구축 등 코비박 백신의 국내 양산과 해외 판매 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코비박 백신 서플라이 체인 참여로 디에이테크의 의미있는 성장을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1일 오후 아주대에서 진행된 3자간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콘스탄틴 본다렌코 회장 등 러시아 PBT 관계자와 김수동 아주대 ICC 센터장, 융복합촉진지원센터 센터장, 의과대 부학장 등 관계자를 비롯해 PBTG와 디에이테크 경영진이 참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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