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2021년 사회공헌예술교육사업 ACT 프로젝트/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문화예술교육을 받은 경험이 개인의 감수성과 행복감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2일 문화예술교육의 가치와 효과를 종합 분석한 '2021 문화예술교육 효과 메타분석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지난 10년간 특정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을 중심으로 효과성 연구를 추진해 내놓은 45편의논문과 KCI에 등재된 학술자료 총 1365편을 수집 후 선별해 '문화예술교육 효과 메타분석'을 실시했다. 교육진흥원은 '2017 문화예술교육 효과 세부지표 구축 및 조사연구'를 활용해 △문화예술감수성 △문화예술친숙성으로 구성된 핵심지표 2개 및 △자기표현력 △창의성 △행복감 △문제해결력 △자아존중감 △자기조절력 △문화수용력 △공감능력 △소통능력 △친밀감으로 구성된 특수지표 10개 등 총 12개 지표를 기준으로 양적 및 질적 메타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양적분석에서 문화예술교육을 받은 집단이 받지 못한 집단보다 문화예술 감수성이 3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행복감'과 '문화예술친숙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 및 아동, 청소년 등 미성년자의 경우 문화예술교육을 받은 집단의 '공감능력'과 '소통능력'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를 통해 연령이 낮을 때부터 문화예술교육에 참여할수록 사회적 역량이 더욱 높아질 수 있음이 드러났다. 더불어 노인 집단에 대한 문화예술교육 효과도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창의성', '행복감', '자아존중감', '자기조절력', '친밀감'과 같은 개인적 효과가 높았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은 "이는 전생애주기에 걸쳐 문화예술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은 문화예술교육 효과의 질적분석도 진행했다. 그 결과 '문화예술친숙성', '행복감', '자아존중감', '자기조절력', '소통능력' '친밀감'에 대한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특히 예술활동이 유아, 아동, 청소년 시기의 참여자에게 자기표현력 향상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진흥원 관계자는 "효과 메타분석은 의학, 사회과학 등 타 분야에서 활발한 학술적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문화예술교육 분야에서도 시도된 점이 고무적"이라며 "연구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더욱 많은 국민들이 문화예술교육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의 원문은 문화예술교육 지식정보 웹사이트 '아르떼라이브러리에서 볼 수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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