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까지 LOI접수...현대차·기아차 1차 벤더, 국내유일 무선 갠트리로봇 제작
[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중인 무선 갠트리(산업용 로봇) 및 공장 자동화용 설비 제작 전문기업 맥스로텍이 재매각에 나섰다. 이번 2차 매각은 흥행을 높이기 위해 사업 분할 매각으로 진행되는 점이 눈에 띈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맥스로텍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매각 공고를 내고 오는 29일까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 받는다.
특히 이번 매각은 제3자방식의 유상증자 뿐만 아니라 일부 사업부 매각 등 자본유치로도 진행된다. 앞서 맥스로텍은 지난 9월 1차 매각을 진행했으나 최종 본입찰에 원매자들이 참여치 않아 결국 불발로 끝났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1차 매각이 불발로 끝난 것은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결정에 따라 정리매매가 결정된 영향이 커 보인다”며 “다만 유망한 사업부에 대한 사업부 분할 매각에 대한 원매자들 문의가 커 이번 재매각엔 분할매각으로 딜을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회생절차 개시가 결정 된 맥스로텍은 국내유일 무선 갠트리 로봇 제작사로, 공장 자동화 시스템을 턴키(Turnkey, 생산자가 전 분야 책임) 방식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1차 벤더이기도 하다.
실제 맥스로텍은 해당 기술력을 활용해 자동차 엔진 가공품 생산라인 자체 구축해 현대차와 기아차, 쌍용차, LS엠트론 등에 납품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동 사는 세계 최초 5축로봇 금속 3D 프린팅을 제작했으며 회사의 금속 3D 프린팅 기술은 발전회사, 군수업체, 자동차회사 등으로부터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무선갠트리 로봇은 회사와 일본의 GIKEN 두 회사만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외 유수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산업용 로봇산업은 연 9.2%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중 갠트리 로봇 산업은 연 6% 수준으로 2025년 41억달러 규모까지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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