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나영석 PD가 새로 신설된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 부문에서 문화포장을 수훈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와 함께 8일, 코엑스에서 ‘2021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을 열고 올 한 해 대한민국을 빛낸 콘텐츠 관계자와 우수 콘텐츠에 상을 수여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현장 참석자를 최소화해 진행한다.
문체부는 올해 우리 방송영상콘텐츠가 유례없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 신한류 확산에 기여한 만큼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 부문에 문화포장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방송영상산업계 종사자들의 자긍심을 한층 더 높이고, 신한류 확산에 추진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이번에는 △해외진출유공포상,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포상, △게임산업발전유공포상, △애니메이션 대상, △캐릭터 대상, △만화 대상, △이야기(스토리) 대상 등 7개 부문에서 총 50명(건)이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신설된 문화포장은 나영석 ㈜씨제이이엔엠 연출가가 수훈한다. 나영석 연출가는 국민 예능으로 불리는 KBS ‘1박 2일’ 연출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tvN ‘꽃보다 할배’ 등 꽃보다 시리즈, ‘신서유기’, ‘윤식당’, ‘삼시세끼 산촌편’ 등 삼시세끼 시리즈, ‘스페인 하숙’ 등 화제가 되었던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을 연출했다.
올해는 ‘윤스테이’를 연출해 코로나19 상황으로 한국문화를 체험할 기회가 없었던 외국인 손님들에게 우리의 옛것과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했다. 아름다운 한옥, 정갈한 한식 등 한국의 아름다움을 영상으로 담아내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호평을 받았다.
김수진 영화사 비단길 대표이사가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한다. 김수진 대표는 2004년 영화사 비단길을 설립한 후 ‘추격자’, ‘작전’, ‘늑대소년’, ‘승리호’ 등 꾸준히 새로운 장르의 영화를 제작해 한국영화의 지평을 넓히는 데 공헌해왔다. 특히 국내 최초로 우주 공상과학(SF) 영화인 ‘승리호’를 통해 공상과학 분야에서도 한국영화의 성공 가능성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
해외진출유공 부문에서는 네이버웹툰 김준구 대표와 드라마 전문 스튜디오인 ‘스튜디오드래곤’이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김준구 대표는 2004년 네이버에서 웹툰 서비스를 시작한 후, 현재 전 세계 100개국에서 10개 언어로 웹툰 서비스를 운영해 K-웹툰이 해외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하는 데 이바지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프로그램 기획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국내 최초의 드라마 전문 스튜디오이다. ‘사랑의 불시착’, ‘사이코지만 괜찮아’, ‘청춘기록’, ‘스타트업’, ‘경이로운 소문’ 등 5개 작품이 세계적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 전 세계 시청 상위 10위 콘텐츠에 오르는 등 전 세계에서 한국(케이)-드라마 열풍을 주도하는 데 기여했다.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 부문에서는 ‘청춘기록’의 하명희 ㈜콘텐츠지음 드라마작가와 ‘한국인의 밥상’의 전선애 한국방송작가협회 작가가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하명희 작가는 ‘청춘기록’을 집필해 현시대 청춘들과 가족들이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현실감 있게 담아내어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선애 작가는 ‘한국인의 밥상’ 원년 작가로서 대한민국 팔도의 음식, 지역, 절기 등을 주제로 다양한 사연을 발굴해 ‘한국인의 밥상’이 한국인의 삶을 보여주는 대표 다큐멘터리로 자리매김하는 데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애니메이션 부문에서는 ㈜에스에스애니멘트의 장편 애니메이션 ‘기기괴괴 성형수’가 대통령상을 받는다. 인기 웹툰 ‘기기괴괴’의 성형수 편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이 작품은 스릴러 장르에 충실한 연출과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국내외 극장에서 개봉해 큰 인기를 얻었다.
캐릭터 부문에서는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를 통해 익숙한 캐릭터 ‘루피’의 부 캐릭터인 ‘잔망루피’가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착하고 상냥한 루피가 도도한 반전 매력을 가진 부캐릭터로 변신해, 카카오 이모티콘 판매실적 200만 건 이상을 기록하는 등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만화 부문에서는 안데르센의 인어공주를 모티브로, 엄혹한 일제강점기 경성에서 피어난 사랑 이야기를 다룬 나윤희 작가의 웹툰 ‘고래별’이 대통령상을 수상한다.
이야기(스토리) 공모 부문에서는 ‘지나가던 선비’, ‘기억도깨비’, ‘천개의 혀’, ‘4구역’이 문체부 장관상을 받는다.
게임산업발전유공 부문에서는 한국게임산업협회 강신철 회장과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 박승배 회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올해 13번째를 맞이한 ‘콘텐츠 대상 시상식’은 대한민국 콘텐츠산업을 빛내고 국민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선사하는 데 공헌한 종사자들과 작품을 시상하는 행사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