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한금융투자는 6일 비츠로셀에 대해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부문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리튬이차전지 매출이 2023년 5%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제시했다.
이병화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일차전지의 안정적인 실적과 이차전지 시장 진출 감안 시 평균 P/E 상단에 할인율을 적용한 P/E로 목표주가를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리튬일차전지 시장은 높은 기술진입장벽과 전방산업의 다변화에 불구하고 리튬이차전지 시장 대비 저평가됐다"며 "전기자동차와 ESS의 폭발적인 성장세와 달리 리튬일차전지의 주요 목표시장 성장률은 매년 5% 내외로 안정적이고 시장 규모도 각 시장별 1조원 내외로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경쟁업체들이 비상장사들로 직접적인 밸류에이션 비교가 어려운 점도 저평가 요인이다.
리튬일차전지 시장은 프랑스의 SAFT가 글로벌 M/S 50% 이상을 점유한 것으로 추정되며 에너지, 국방 등 특수시장에서 의미있는 시장 지위를 구축한 기업들은 대부분 비상장 업체들이다.
이 연구원은 "비츠로셀은 다양한 전방시장에서 고객사를 확보했고 매출 기준 3위권의 경쟁력을 갖췄다"고 지적했다.
국내 리튬일차전지 1위 기업인 비츠로셀은 최근 M&A를 통해 리튬이차전지 소재와 공정 기술을 확보했다. 음극재 및 양극 도전재, 이차전지 공정에 대한 다수의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
이 연구원은 "리튬일차전지로 구축한 공정의 수직계열화, 기술 경쟁력을 리튬이차전지시장 개척에 활용할 것"이라며 "이차전지의 틈새 시장 공략 및 차세대 리튬이차전지의 소재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데 자동차의 비상신호 제품을 시작으로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부문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틸리티 미터 부문의 성장과 방산부문의 회복이 내년 실적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리튬이차전지 매출 비중은 2022년 3.5%에서 2023년 5.0% 수준까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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