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약개발 전문업체 카이노스메드가 개발해 중국으로 기술수출한 에이즈 치료제가 중국 건강의료보험 목록에 등재됐다. 향후 중국 시장에서 판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6일 카이노스메드는 중국 파트너사인 장수아이디(Jiangsu Aidea Pharmaceuticals)의 에이즈 치료제 아이노베린(Ainuovirine, 상품명 Aibond®)이 중국 '국민기초의료보험, 산업재해보험 및 출산보험 약품목록'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아이노베린은 카이노스메드가 한국화학연구원으로부터 초기에 도입한 에이즈 치료 물질(KM-023)로 국내에서 임상 1상까지 완료했으며 2014년 장수아이디로 기술이전했다.
장수아이디는 이 물질을 도입한 이후 ACC007이라는 물질명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테노포비르(TDF), 라미부딘(3TC)과 함께 처방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최근 중국 최초의 경구용 에이즈 치료제로 신약판매 최종허가(NDA)를 받았다.
장수아이디는 아이노베린이 건강의료보험에 등재됨에 따라 1조원이 넘는 중국 시장에서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수아이디측은 "아이노베린이 시판 승인을 받은 이후 6개월도 지나지 않아 건강의료보험목록에 등재된 것은 환자에게 경제성과 접근성을 개선하는 혁신적인 신약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반영한 것"이라며 "이번 등재로 제품의 판매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고 봤다.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이번 등재로 아이노베린의 중국 건강의료보험 시장내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이에 따라 중국 시장으로부터의 로열티 수입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장수아이디는 ACC007과 테노포비르(TDF), 라미부딘(3TC)을 단일복합정으로 만든 ACC008도 개발하고 있으며 ACC008의 빠른 상용화를 위해 지난 5월 치료를 받은 경험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신약승인을 신청했다. 이와 별개로, 장수아이디는 기존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도 ACC008의 임상 3상을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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