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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중고차 수출로 '2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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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까지 3117만달러 누적 수출
연말까지 3320만달러 달성 예상

[파이낸셜뉴스] 롯데렌탈이 '제58회 무역의 날' 시상식에서 창사 이래 최초로 '2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무역의 날은 한국무역협회의 주최로 매년 해외 시장 개척과 수출 증대에 기여한 기업을 선정해 포상하는 행사다.

롯데렌탈은 중고차 수출 브랜드 '롯데오토옥션 글로벌'을 통해 올해 10월까지 중고차 누계 수출액 3117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고차 수출 호황에 따라 연말까지 2019년(464만달러) 대비 616% 증가한 수출액 3320만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렌탈, 중고차 수출로 '2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

롯데오토옥션 글로벌은 중고차 수출 확대를 위해 중동, 남미 등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혀왔다. 특히 국내 중고차 선호도가 높은 중동지역 국가에 영업 역량을 집중하여 뛰어난 수출 성과를 이뤘다. 그 결과 2020년 기준 국가별 수출비중은 요르단(39.1%)이 1위이며 미얀마, 사우디아라비아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롯데렌탈 김현수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2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은 중고차 경매 노하우, 롯데렌탈의 차량관리전문 자회사인 롯데오토케어를 통한 우수한 차량 관리 등 당사의 강점을 적극 활용하여 수출 사업을 확대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국·내외 고객들에게 믿을 수 있는 중고차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내 1위 오토렌탈 사업자인 롯데렌탈은 중고차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디지털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중고차 경매장 롯데오토옥션은 총 33장의 차량 내외부 사진과 성능 정보를 사전에 제공한 후 온·오프라인 동시 경매를 진행 중이다. 투명한 차량 정보공개와 우수한 시스템으로 인해 회원사(딜러)가 경매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는 온라인 낙찰 비중이 도입 초기 28.9%에서 2020년 73.3%로 급증했다. 또한 30만대 이상의 경매 데이터에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하여 최적의 출품 가격을 산정하고 있다.

한편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의 일환으로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중고차 플랫폼 사업 진출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카셰어링, 장·단기렌터카, 오토리스, 중고차 판매로 구성된 롯데렌탈의 모빌리티 서비스 라인업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롯데렌탈은 지난 11월 미국 스카이웍스, 모비우스에너지, 인천광역시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도심항공교통(UAM)까지 사업영역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