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건수 4배·수주액 11배 급증
국가 R&D연구과제 6건 등 12건
부평역 XR메타버스서비스 개발
동막역 디지털트윈 시범사업 등
올해 첫 R&D 성과보고회도 열어
정희윤 사장 "기초기술 확보 매진"
인천교통공사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기초기반 기술 연구개발에 착수해 다양한 연구개발사업을 진행했다. 인천교통공사가 진행한 연구개발사업 중 인천도시철도 2호선 운현 차량기지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소 전경.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교통공사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기초기반 기술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매년 1∼2건에 불과하던 연구개발 성과가 12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인천교통공사는 그동안 인천도시철도 1,2호선 등을 운영하는데 집중했으나 앞으로는 교통관련 기술 연구개발도 병행 진행해 역량을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교통공사는 업무적으로 연관돼 있는 기초기반 기술확보 차원에서 연구개발에 나서게 됐다. 지난해 1월 처음 연구개발 전담부서를 신설했으며 이후 기술개발 수주에 나서 지난 6월 국가 R&D연구 과제인 소재부품기술개발 산업기술혁신사업(국산차량용 고무스프링 국산화 과제)을 첫 수주했다.
공사는 연구용역 첫 수주 후 연구원 2명을 추가 충원해 박사 2명, 석사 3명, 학사 1명 등 총 6명으로 연구개발팀을 확대했다. 교통공사는 연구개발팀이 구성되기 이전까지는 매년 현업부서에서 진행되는 1∼2건의 자체 연구개발이 고작이었으나 연구개발팀 구성 이후 본격적으로 국가 R&D연구 과제나 위탁연구용역 등을 수주해 진행하게 됐다.
그 결과 지난해 국가 R&D연구 과제, 자체연구 개발사업, 위탁연구용역 각 1건씩 총 3건을, 올해는 총 12건을 진행했으며 연구개발비 수주액도 지난해 2억원에서 올해 22억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올해 진행한 연구개발사업으로는 국가 R&D 사업의 경우 부평역 등 인천지역 4곳에 3D 앱 구축 및 측위기반의 XR메타버스 서비스를 개발하는 'XR메타버스 인천이음프로젝트', '철도차량용 고무스프링 국산화 과제', 철도차량의 곡선부 주행 시 바퀴와 레일 간의 과도한 마찰을 줄이고 소음분진을 개선하는 '능동조향대차 실용화 기술개발' 등 6건이다.
자체 연구 개발사업은 동막역 BIM(디지털 트윈모형 구축)시범사업, 모바일 업무환경 조성 앱 개발, 열차관제용 프로그램 개발 등 3건이 진행됐다.
위탁연구사업은 철도레일의 건전성을 과학적 데이터로 상시 진단하고 신뢰도에 기반해 평가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도시철도 장대레일 유지관리 데이터분석 및 장기계측 연구', '철도차량 내 승객 위험요소 스마트 감지시스템 개발', 'GRT(유도고속차량) 자율주행 기반기술 개발사업' 등 3건이다. 기타 연구개발사업은 인천도시철도 그린에너지 태양광 발전소 운영,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판매) 등이다.
교통공사는 내년에 에너지 절감, 빅데이터, 공간정보, loT기술, 로봇 등 기술혁신과 디지털 전환 사업 등의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교통공사는 지난 3일 인천 송도 오크우드 호텔 프리미어룸에서 '2021 연구개발 성과보고회 및 국가 R&D 통합 워크샵'을 개최했다.
이번 연구개발 성과보고회는 올해 처음 개최된 것으로써 공사에서 자체적으로 수행한 연구개발 과제와 중앙정부 재정지원을 통해 창출된 다수의 국가 R&D 사업의 성과에 대한 성과발표와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정희윤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연구성과 보고회에서 발표된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효율적인 도시철도 운영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추진해 기초기반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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