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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야구장을 메이저리그급 스타디움으로"

양키스타디움 설계 '파퓰러스'
'잠실마이스' 한화 컨소시엄 참여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수주전에 나선 한화건설 컨소시엄에 양키스타디움을 설계한 파퓰러스가 참여해 국제적 인지도와 전문성을 한층 높인다.

한화건설 컨소시엄은 양키 스타디움(사진)을 설계한 글로벌 1위 파퓰러스가 잠실 야구장을 디자인한다고 6일 밝혔다. 파퓰러스는 미국 메이저리그를 상징하는 양키 스타디움을 포함해서 메이저리그 야구 경기장 절반 이상을 설계하거나 리노베이션을 담당한 것으로 유명하다. 영국에서는 손흥민 선수가 활동하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과 영국 국가 스타디움인 웸블리 스타디움 등을 설계하는 등 전 세계에서 다채로운 랜드마크를 디자인해 왔다.

파퓰러스는 한화 컨소시엄에 참여해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에 지어지는 컨벤션 시설과 잠실 야구장, 다목적 스포츠시설 등의 디자인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 개발사업은 서울 송파구 잠실운동장 일대 35만7576㎡에 코엑스 3배 크기의 컨벤션 시설과 야구장, 다목적 스포츠시설, 수영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파퓰러스의 한국 대표 백원경 이사는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의 유산과 지역사회와 시민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서울의 한강 르네상스를 고려한 미래지항적 디자인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 컨소시엄은 파퓰러스를 비롯해 킨텍스, 넥슨, 신라호텔, 갤러리아, 아이파크몰, 한화시스템 등과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화 컨소시엄은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메타버스,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공연과 전시, 시설물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플랫폼과 자율주행셔틀, 도심항공모빌리티(UAM)까지 스마트 콤플렉스를 잠실에 구현할 계획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공공의 이익을 최대화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선제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자립도 의무비율보다 2배 이상 높은 탄소중립 콤플렉스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