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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홈라이프TV 경쟁… LG, 새 폼팩터 올레드TV 연말 공개할 듯

새 폼팩터 적용 65인치 올레드TV 출시 임박
벽걸이 디자인으로 출시 가능성도
삼성, 더 프레임 32~85형 라인업
24.9㎜ 액자형 베젤 인테리어 효과

막오른 홈라이프TV 경쟁… LG, 새 폼팩터 올레드TV 연말 공개할 듯
LG전자의 스탠바이미
막오른 홈라이프TV 경쟁… LG, 새 폼팩터 올레드TV 연말 공개할 듯
삼성전자의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 85형
LG전자가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탑재해 화질을 대폭 개선한 새로운 폼팩터의 라이프스타일TV를 연말 공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무빙스탠드 디자인을 적용한 '스탠바이미'가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1인가구를 중심으로 예상보다 큰 인기를 끌자 초고화질의 후속 폼팩터 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프리미엄TV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가전업계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LG전자는 지난 8월 국립전파연구원의 전파 인증을 받은 모델명 '65ART90EKPA'인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TV를 올 연말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출시된 이동형 무선TV '스탠바이미' 모델명(27ART10AKPL)과 같이 해당 제품의 모델명에도 'ART'(예술)가 삽입됐다는 점에서 기존 TV와 디자인을 차별화한 폼팩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형 무선TV인 '스탠바이미'가 지난 7월 출시 이후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품귀 현상을 빚자 후속 폼팩터 제품을 발빠르게 출시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수요 증가로 프리미엄TV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올레드TV 라인업을 확대해 올레드TV 대중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도도 담겼다.

모델명대로 제품이 출시될 경우 화면 크기는 65인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화면 크기가 대폭 커지는 만큼 스탠바이미와 같은 이동형이 방식이 아닌 벽걸이용 등 다른 디자인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LG전자의 신제품은 연내 출시될 전망이다. 통상 전자업체의 국립전파연구원 적합성 인증 신청이 국내 신제품 출시가 임박할 때 이뤄지기 때문이다. LG전자는 내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를 통해 해당 제품을 해외시장에 공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전세계 유명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더프레임' TV의 화면 크기를 다양화해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혔다. 7월 85형 초대형 모델을 새롭게 선보이며 32형에서 85형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라인업을 구축했다. 더프레임 TV는 올해 연간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더프레임은 전용 아트 구독 플랫폼 '아트 스토어'를 통해 1500여점의 전 세계 유명 미술 작품과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TV로,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더프레임은 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 TV 라인업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으로, 2017년 첫 출시 이후 소비자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진화해왔다. 특히 2021년형 더 프레임은 기존 대비 절반 가까이 슬림해진 24.9mm의 두께와 다양한 색상의 액자형 베젤로 공간과의 조화를 높였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