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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형 CEO’ 이은형 하나금투 대표, 현장목소리 듣고 양방향 소통 눈길

취임 이후 지난 9월부터 48개 全지점 방문 직원과 고객 만나 
증권과 은행 콜라보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와 상품 제공 다짐

‘소통형 CEO’ 이은형 하나금투 대표, 현장목소리 듣고 양방향 소통 눈길
여의도에 위치한 하나금융투자 본사 전경.

[파이낸셜뉴스] “보다 낮은 자세로 모든 임직원과 고객, 시장을 섬기는 모습으로 소통하겠습니다!”
지난 3월,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겸 하나금융투자 대표가 신임 수장으로 하나금융투자 사령탑에 오르면서 자필로 쓴 취임사다.

8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취임 시 약속처럼 이은형 대표는 소통형 CEO로서 다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실제 이 대표는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지난 9월부터 순차적으로 48개 전 지점을 직접 방문해 현장에서 직원과 고객을 만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지점 방문은 하나금융투자 대표로서 현장을 방문한 것 뿐 아니라 은행 관계자들과 동행을 통해 콜라보 등 다양한 시너지로 WM부문 영업 활성화와 차별화를 위한 행보로도 주목 받고 있다. 또 코로나시대를 맞아 어려운 시장상황 속에서 고생하는 직원들과 함께 위기를 이겨내고 각 분야 임원들과 다양한 의견을 듣고 사기를 진작시키고자 현장으로 나선 것이다. 이를 통해 자산관리 명가로써 차별화된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협업을 논의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는 평가다. 여기에 현장에서 직원들의 고충과 건의사항을 적극 경청하고 이를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실례로 최근 증여 등 고객들의 세금 관련 문의가 급증하며 고충을 토로하자 발 빠르게 세무사를 채용했으며, 서류 간소화를 진행하는 등 직원들의 민원을 해결하기도 했다.

직원들도 이런 이 대표의 소통에 진정성을 느꼈다고 한 목소리 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직접 지점을 방문해 은행과 증권의 장점을 살린 콜라보 등 협업을 위한 좋은 자리였다”며 “현장의 애로사항들도 적극 반영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과정이 좋은 분위기로 이어질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대표는 취임 이후 하나금융투자의 혁신과 성장을 위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현장을 돌아보느라 숨돌릴 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과 동시에 직원들 복지부터 챙기며 직원들을 위한 복지제도도 개선했으며, 도시락 미팅이라는 소통 채널을 통해 부서장뿐 아니라 젊은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끊임없는 소통 활동을 진행해왔다.

여기에 이 대표가 직접 아이디어를 내 상품을 개발하고, 광고와 모델을 선정, 직원들은 물론 개와 고양이가 등장하는 파격적인 광고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같은 효과로 증여랩이 3개월만에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업계에 새로운 변화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은형 부회장이 하나금융투자를 맡으면서 빠르게 조직을 혁신하고 성장하는 발판을 만들고 있는 거 같다”며 “하나금융그룹에서 쌓은 노하우과 성공 DNA가 소통이라는 창구를 통해서 빠르게 하나금융투자에 스며들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이 더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