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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로 '비건 여행' 떠나볼까

부산 영도로 '비건 여행' 떠나볼까
부산 영도대교의 모습. 영도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적극적인 의미의 채식주의자를 뜻하는 비건(vegan)을 위한 부산 영도 여행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열린다.

부산 영도문화도시센터(센터장 고윤정)는 비건과 생태를 주제로 한 ‘영도 비건 여행’을 11일부터 21일까지 10일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관광형, 소비형 투어를 지양하고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여행 방식 중 하나로, 비건 문화 여행을 할 수 있는 영도 여행 코스를 제안한다.

먼저, 센터는 영도에 소재한 28개 비건가게 혹은 비건옵션가게를 직접 발굴해 이를 여행자들이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도를 제작해 배포한다. 지도는 인터넷 플랫폼에서의 디지털 지도로 구글맵과 카카오맵, 네이버지도에서 이용할 수 있다.

지도를 보고 비건 여행지를 찾아간 여행자들 자신이 겪은 경험과 기록을 다른 이들과 공유할 있다. 센터는 시민 영도비건개척단을 운영해 비건 여행지를 방문한 여행자가 후기를 남기면 사은품을 주는 이벤트를 연다. 이번 이벤트는 프로그램 기간 동안 비건식당이나 카페 한 곳, 영도의 자연환경 한 곳 총 두곳을 사진과 함께 후기 게시물을 남기면 된다. 선정된 총 15명에게 2만원 상당의 비건옵션식당 할인권을 제공한다.

비건을 생활화하는 다른 이와의 교류 행사도 열린다. 오는 21일 영도구 봉래동 복합문화예술공간 ‘무명일기’에서는 영도비건네트워크 파티가 진행된다. 이번 파티에는 비건가게 상인들과 여행자 그리고 비건 분야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해 자신의 활동을 공유하고 지속할 수 있는 방안을 나눈다.

비건 인플루언서 참여자에는 칼림바 연주자 봄눈별, 음악가 이내, 유튜브 크리에이터 샤인킴, 비건 피트니스 코리아 파이토케미컬유니언운영진 단지앙, 베이커리 '꽃피는 4월 밀익는 5월' 대표이자 작가인 임은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영도 비거니즘 여행’ 프로젝트는 센터와 나유타 카페가 공동 기획했으며, 지난해 4가지 테마(영감, 생명, 맛, 상상)를 주제로 추진한 영도 리서치 트립의 후속 작업이다.

고윤정 영도문화도시센터장은 “비건 여행이 도시 관광의 중요한 주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시의 섬이자 문화도시인 영도에서 자연과 교감하는 다양한 여행 방법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의 자세한 내용은 영도문화도시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 또는 영도 비건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부산 영도로 '비건 여행' 떠나볼까
부산 영도문화도시센터 '비건네트워크파티' 포스터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