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포스터
[파이낸셜뉴스] '2022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가 다음달 4일부터 16일까지 총 13일간 온라인 공연 스트리밍 플랫폼 '플레이슈터'와 서울 대학로를 중심으로 종로 아이들극장,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씨어터 쿰에서 진행된다. 올해로 18번째를 맞는 아시테지 겨울축제는 '모두를 위한 공연, 모두를 위한 성장의 시간'을 키워드로 10개월 영유아부터 청소년과 보호자 모두에게 의미 있는 예술 향유의 시간을 제공한다.
이번 아시테지 겨울축제는 8일인터파크 티켓, 티켓링크와 네이버 예약을 시작으로 9일 아르코·대학로 예술극장에서 조기예매 티켓이 오픈된다. 30% 할인이 제공되는 조기예매 할인은 오는 26일까지 제공된다. 이번 조기예매 할인은 팬데믹으로 일정 확정이 어려운 관객들의 생활 변화에 맞춰 이례적으로 축제 시작 한 달 전에 시작된다.
이번 아시테지 겨울축제는 공연 연령대를 더욱 확대했다. 영유아부터 청소년 그리고 온 가족을 위한 12편의 오프라인 공연과 3편의 온라인 공연은 보는 이에게 생태환경, 배리어프리, 성장에 대한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영유아의 다채로운 감각발달을 위해 예술감독이 엄선한 예술감독 초이스는 이제 막 세상을 만난 10개월부터 36개월까지의 영유아들을 위한 공연 2편이다. 소리로 세상을 탐구할 영유아들을 위한 타루의 '환영해'와 촉각으로 세상을 모험할 영유아들을 위한 오!마이라이프 무브먼트 씨어터의 '우주·아이·삶·춤'이 있다.
공연장이 처음인 어린이도 관람 가능한 권장연령 3세 이상의 공연에는 4개 공연이 준비됐다. 극단 즐겨찾기의 '개굴개굴 고래고래'는 그림자극, 인형극, 음악극으로 물에 대한 소중함을 유쾌하게 전한다. 해의 아이들의 '상상력극장 삼양동화: '헨젤과 새엄마', '거울을 깬 왕비' 편'은 동화 속 불편한 부분을 바꿔 아이들의 사고를 키워줄 예정이다. 공간 서커스살롱의 '해피해프닝'은 현대 서커스 작품으로 비대면 일상이 익숙해진 아이들에게 생활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작은 환상을 전달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창작집단 인사리의 '끼리?'는 다름에 대한 이해를 인형극으로 쉽고 재미있게 전한다. '끼리?'는 우리말과 수어가 함께 제공되는 배리어프리 작품으로 다양해진 공연 관람 연령과 함께 공연장의 문턱을 한번 더 낮춘다.
공연장이 익숙한 어린이부터 세상에 대한 고민을 시작한 학생들을 위한 권장연령 7세 이상의 공연은 6편이 마련됐다. 광대생각의 '줄 타는 아이와 아프리카도마뱀'은 미혼모, 자살 등 현대사회가 가진 다양하고 무거운 고민들을 창작연희극으로 경쾌하게 풀어낸다. 올리브와 찐콩의 '오늘도 바람'은 현대사의 깊은 상처인 '제주 4.3'에 대한 이야기를 연극으로 다룬다. 비영역공작단의 '어딘가, 반짝'은 어른과 어린이 모두의 공통 관심사인 외모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극단 신비한움직임사전의 '계단의 아이'는 하이브리드 신체극이다.
이번 아시테지 겨울축제에는 창의적이고 상상력 넘치는 신작 공연도 포함되어있다. 스튜디오 햇의 '샬롯 탐정소'는 라이브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미스터리 추리극으로 아이들의 사고력을 자극할 예정이다. 작은 극장의 '거인의 정원'은 초등학교 2학년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 '거인의 정원'을 원작으로 한 음악극이다.
3편의 온라인 공연을 하나의 영상으로 모은 '온라인 극장 빅3'도 준비됐다.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관객들을 위해 아시테지 겨울축제의 참가극단의 인기작품 세 편을 모았다. 2020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의 공식초청작인 극단 즐겨찾기의 '즐거운 나의 집'과 제28회 서울어린이연극상 관객 인기상 수상작인 오!마이라이프 무브먼트 씨어터의 '공상물리적 춤', 제29회 서울어린이연극상 대상 수상작인 타루의 '벨벳토끼'가 하나의 영상에 담겼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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