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윤 폐허가 된다 해도 뮤직비디오 캡처 /사진=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파이낸셜뉴스] 가수 이승윤의 ‘폐허가 된다 해도’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이승윤이 지난 8일 소속사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새 정규 앨범의 세 번째 타이틀곡 ‘폐허가 된다 해도’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타이틀곡인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다운 말’, ‘교재를 펼쳐봐’, ‘폐허가 된다 해도’를 포함 모든 수록곡이 이승윤의 자작곡으로, 이승윤만의 음악적 세계관을 담아냈다. 이번 앨범은 한터차트 초동 판매량 6만 장을 돌파해 이승윤의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이승윤의 자전적인 이야기와 다양한 해석이 담겼다. 밝은 조명 아래 관객들로 가득 찬 공연장에서 노래하는 캐릭터는 이승윤이 ‘싱어게인’ 톱(TOP)10 결정전에서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를 불렀던 모습과 인상착의가 일치해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여기에 이승윤의 ‘싱어게인’ 출연 이전 추운 겨울 야외에서 버스킹하는 모습, 어두운 방에서 혼자 연주하는 모습, 열정적으로 곡을 쓰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어 낯선 곳에서 눈을 뜬 이승윤은 주위를 둘러보며 당황하지만 어디선가 소년이 나타나 이승윤의 손을 잡고 절벽으로 이끈다.
함께 절벽 밑으로 뛰어든 두 사람은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커다란 공연장에서 노래하는 미래의 이승윤과 만난다. 이승윤은 현재의 이승윤에게 미소와 함께 “난 너로 가득 흐를거야”라고 말하며 불안정한 심리부터 내면적 완성까지의 과정을 뮤직비디오로 녹여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이승윤뿐 아니라 은퇴한 고고학자 할아버지와 손자, 물질하는 해녀 등 다양한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저마다 스토리를 담아내 여러 해석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영상에 등장하는 소년은 절벽 끝의 그네에서 힘차게 뛰어내림과 동시에 현실의 틀을 깬 듯 주인공들과 하늘을 자유롭게 수영해 보는 이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새 정규 앨범 ‘폐허가 된다 해도’는 반복되는 허무와 희망과 좌절과 용기의 뒤엉킴 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살게 하는 것들에 관한 앨범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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