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최근 메타로 사명을 바꾼 페이스북이 '호라이즌 월드'를 선보이며 메타버스 세계 확장에 나선 가운데 에이트원이 강세다. 에이트원이 자체개발한 가상현실(VR) 콘텐츠 ‘VR 뉴욕스토리’가 전 세계 VR 기기 점유율 1위 브랜드 오큘러스 앱랩(App lab)에 등재된 바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0일 오전 10시 35분 현재 에이트원은 전 거래일 대비 150원(7.50%) 오른 2150원에 거래 중이다.
호라이즌 월드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메타버스 비전을 담은 첫 시도로, 가상현실(VR) 기술이 적용된 확장형 멀티 플랫폼이다. 호라이즌 월드에 입장하려면, 페이스북 계정과 메타 VR 기기인 오큘러스 퀘스트2가 필요하다. 미국, 캐나다에 거주하는 18세 이용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앱랩’은 플랫폼과 정식 계약을 맺지 않은 다양한 콘텐츠들을 모아둔 오큘러스의 사이드 퀘스트 플랫폼 중 하나다. VR HMD 기기 내 정식 콘텐츠로 등재되기 전 시장 반응을 살펴보고, 호환성 등 상호 보완점을 테스트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에이트원 관계자는 “오큘러스 ‘앱랩’에 ‘VR 뉴욕스토리’의 등재가 통과된 상황”이라며 “VR뉴욕스토리를 포함해 풍부한 콘텐츠들을 생산, 발굴해 가상현실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궁극적으로 다각적 형태의 제휴 계약을 통해 XR(확장현실) 플랫폼으로 이행해 가는 것이 최종 목표”고 전했다.
한편 에이트원은 전문경영인 최철순 대표 선임 후 메타버스 사업으로 무게 중심축을 이동하는 데 성공했다. 최 대표는 안진회계법인 등을 거친 공인회계사(CPA)로 지난 2019년 취임했다. 이후 군수용 시뮬레이션(가상훈련시스템), 전자식 기술교범 등에서 업력을 쌓아온 에이트원의 체질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M&A 등에 투자를 확대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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