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제33회 고양행주문화제- ‘행주 여민락(與民樂) 콘서트’.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시가 주최하고 고양문화재단과 고양문화원이 주관하는 고양시 대표적인 역사문화축제인 고양행주문화제가 8일과 9일 양일간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2021년 제33회 고양행주문화제는 코로나19로 원래 개최되던 5월을 지나 연기를 거듭하다 12월 방역이 가능한 실내공연장 콘서트 형식으로 기획됐다.
콘서트 타이틀은 ‘행주 여민락(與民樂) 콘서트’로 조선시대 임금과 신하, 백성이 함께 즐기자는 취지로 연주되던 궁중음악 명칭인 여민락(與民樂)에서 차용하고 108만 고양시민이 임진왜란 행주대첩 승전을 일궈낸 기상으로 합심해 코로나19를 극복하고자 기획됐다.
콘서트는 지역 안배를 위해 덕양과 일산의 대표적인 실내 공연장인 아람극장(8일-일산), 어울림극장(9일-덕양)에서 각각 1회씩 진행됐다. 모든 출연진은 고양에 거주하는 다양한 뮤지션과 대중음악 아티스트로 구성됐다.
2021년 제33회 고양행주문화제- ‘행주 여민락(與民樂) 콘서트’.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1부에는 주로 클래식-전통-크로스오버-재즈와 같은 장르로 음악회가 구성되고 2부는 록-블루스 그룹, 대중음악 가수 콘서트로 채워졌다. 양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은 다양한 장르의 콘서트를 즐기면서 코로나19로 잠자고 있던 문화감수성을 조금이나마 찾으면서 송년 위로음악회를 만끽했다.
고양시는 행주 여민락(與民樂) 콘서트를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해 코로나19 방역기준을 최대한 준수하며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6일부터 도입이 결정된 백신접종패스(1, 2차 백신접종 완료자만 입장 가능)를 미리 도입해 11월22일 사전예약 개시부터 적용했다.
여기에 좌석도 1칸씩 띄어 앉기로 배치했다. 12월 초부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대동놀이 및 불꽃놀이로 구성된 야외 프로그램을 전면 취소해 혹시 발생할 지도 모를 감염 확산을 사전에 차단했다.
2021년 제33회 고양행주문화제- ‘행주 여민락(與民樂) 콘서트’.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행주 여민락(與民樂) 콘서트는 양 공연장에서 각각 499명씩 총 998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아쉬운 대목이지만 정부가 정한 백신접종자 참여 행사의 제한인원이 1행사 당 500명 미만이다.
특히 부대 이벤트 행사로 고양문화원 주관 아래 행주서원에서 고양시 코로나19 극복과 행주문화제 무사 진행을 기원하는 ‘고유제’가 8일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코로나19 감염전파가 매우 위중한 상황이지만 최대한 방역대책을 준수하며 행주 여민락(與民樂) 콘서트 진행을 결정했다”며 “행주대첩 승전정신으로 108만 고양시민이 모두 합심해 다가오는 2022년 임인년(壬寅年)을 ‘고양특례시 코로나19극복 원년의 해’로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희구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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