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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R 추가규제 앞두고… 중견건설사들 연말 지방분양 러시

중흥·대방 1천가구 이상 계획 등
‘분양 비수기’ 연말에 공급 몰려

중견건설사들이 연말 아파트 분양을 앞다퉈 쏟아내고 있다. 최근 비규제 지역인 지방 중소도시에 청약이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 사업비중이 큰 중견사들이 내년 초 예고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추가 규제에 앞서 분양을 서두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중흥건설과 대방건설은 이달 중 1000세대 이상 단지 공급을 각각 계획하고 있다.

중흥건설은 이달 중 김해시 내덕동 내덕지구 1블록에서 중흥S-클래스 더퍼스트를 분양한다. 전용 59~84㎡로 총 1040가구의 단지로 구성될 예정이다. 대방건설도 충남내포1차를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에서 선보인다. 아직 세부 면적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총 1430가구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태영건설의 경우 창원시 감계리 감계2지구 1-1블록에 전용 59~84㎡, 1000가구 규모의 창원 감계 데시앙 분양을 이달 중 진행한다.

이 외에도 충북에서는 금호건설이 충북 진천군 이월면 송림리에서 진천 금호어울림 센트럴파크 전용면적 76~84㎡ 378가구에 대한 분양을 진행하고, 동문건설이 음성 최대 규모의 기업복합도시인 성본산업단지 B5블록에서 음성 동문 디 이스트 687가구를 선보인다. 전북지역에서도 영무건설이 익산시 송학동에 송학동3차 예다음 816세대를 이달 중 분양한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관계자는 "통상 연말의 경우 분양 비수기였는데, 올해 연말에 유난히 분양이 몰리고 있는 것은 내년 초 추가적인 DSR 강화를 의식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에는 정부의 대출 등 규제를 피해 비규제지역을 공략하는 대형건설사들의 분양도 예정돼 있다.

GS건설은 이달 전남 나주시 송월동에서 나주역자이 리버파크 전용면적 59~179㎡ 155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대우건설은 경북 김천시 부곡동과 경산시 중산동에서 김천 푸르지오 더 퍼스트(703가구)와 펜타힐즈 푸르지오 2차(506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