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휴니드 제공
[파이낸셜뉴스] 방산기업 휴니드테크놀러지스(이하 '휴니드')는 지난 10일 현대중공업과 스마트쉽 건조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휴니드는 '무선통신기술(LiFi) 응용 솔루션 및 함정용 대용량 무선전송체계'에 대한 연구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현대중공업에서 설계를 추진하는 구축함 및 한국형 경함모함에 적용이 가능하다.
회사 측은 "'함정용 LiFi 응용 솔루션'은 함정에 설치된 LiFi 단말로 승조원들의 스마트 기기들을 연동하는 방식"이라며 "지휘관의 인원 통솔 및 위치 확인, 명령 하달 등 밀착관리가 가능한 시스템 구현을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함정용 LiFi 기술이 함정 내 통신방식과 사이버보안의 취약점을 대폭 개선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휴니드는 무인항공기(UAV)중계 통신 및 함정용으로 추적 가능한 함정용 대용량 무선전송체계(HCTRS) 개발도 추진한다.
함정용 HCTRS는 항해 중인 함정과 함정 간 또는 함정과 지상국 간의 자동추적을 유지하고, 최대 200Mbps 전송 속도로 30~140km 장거리 통신 보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박문영 현대중공업 전무는 "최근 LiFi 기술을 선보이며 군 통신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휴니드와의 협업은 현대중공업이 추진 중인 스마트쉽 개발에 큰 시너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왕경 휴니드 부사장은 "지난 10월에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사업 전시회(ADEX)에서 LiFi 기술을 응용한 다양한 솔루션 선보인 이후, 그 일환으로 현대중공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고무적"이라며 "회사의 LiFi 기술과 대용량 무선전송체계 기술을 함정에 접목해 스마트쉽 기술을 구현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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