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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예술후원인대상 '현대차 정몽구 재단'

올해의 예술후원인대상 '현대차 정몽구 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지난 14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2021 올해의 예술후원인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파이낸셜뉴스] '올해의 예술인후원인대상'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선정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지난 14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2021 올해의 예술후원인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15일 수상자를 공개했다.

'2021 올해의 예술후원인대상'은 전문심사를 거쳐 총 8개 부문에서 7개의 기업과 3명의 개인 수상자가 선정됐다. 기업의 규모와 성격에 따라 '대기업/은행 부문', '중견/중소기업 부문', '공기업/공공기관 부문'에서 각각 1개 기업이 선정됐고, 개인기부 부문은 사회적 파급력을 불러일으킨 개인후원자 중 총 3인이 선정됐다. 새로운 후원방식을 제시한 프로젝트를 선정하는 프론티어 부문에서는 총 1개의 프로젝트가, 후원 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인 매개자를 선정하는 후원매개 부문에서는 1개의 재단이 선정됐으며 모든 수상자를 통틀어 영예의 대상이 선정됐다.

그 결과 최종 수상자에는 대상인 '현대차 정몽구 재단'을 비롯해 '대기업/은행 부문'에서 국민은행이 선정됐고 '중견/중소기업 부문'에서는 포르쉐코리아, '공기업/공공기관 부문'에서는 한국철도공사, '개인기부 부문' 와카이 슈지와 유준상, 고 서세옥 화백, '후원매개 부문'에서는 대구문화재단, '프론티어 부문'에서는 믹순생활이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해 기준 문화예술부문에서 약 58억원의 후원실적을 기록했으며 2011년부터 이어온 '온드림 문화예술 인재' 장학사업을 통해 실력있는 문화예술분야 영재 및 청년예술가를 육성해 누적장학생 2199명, 총 지원금액 88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차세대 음악가를 위한 '온드림 앙상블' 사업을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는 '예술마을 프로젝트'를 통해서 '계촌 클래식 축제'와 '동편제 국악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대기업/은행부문'에서 수상한 국민은행은 2013년부터 사회공헌사업 '꿈꾸는대로'로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각 분야 최고 전문가의 경험과 지식을 담은 강연을 진행하고 문화예술공연을 통해 청소년의 인문학 소양을 향상 시켰다. 또한 KB스타비 다문화 미술학교를 통해 미술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청소년 문화예술 지원사업도 지속하고 있다.

'중견/중소기업 부문'에서 수상한 포르쉐코리아는 서울문화재단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총 5억원의 기부금을 후원하고 '포르쉐 두 드림' 캠페인을 추진해 약 500여명의 예술인을 지원했다. 또한 '포르쉐 두 드림 사이채움'은 사회적 거리 두기 규정으로 인해 상황이 악화된 공연 예술업계를 지원하고 있으며 공공예술 프로젝트 '드림 아트 따릉이'를 통해서는 서울시 친환경 공공자전거 따릉이와 예술가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기업/공공기관 부문'에서 수상한 한국철도공사는 10년 동안 매년 꾸준히 철도사진 공모전을 주최하고 코레일심포니오케스트라 운영을 통해 전국 주요역사 및 전문 음악홀에서 연간 8회 이상 연주회를 개최했다. 또한 2021년에는 '예술열차 안산선' 프로젝트를 후원해 안산문화재단과 함께 지역 커뮤니티 단체와 작가의 예술활동을 기반으로 한 전시를 개최했다.

'개인기부 부문' 수상자인 와카이 슈지는 한일문화산업교류협회 한일축제마당에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약 6000만원을 누적 후원했다. 또한 인천문화재단의 기부캠페인 '아트레인'에 참여해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등 오랜 시간동안 꾸준히 문화예술분야에 관심과 후원을 이어왔다. 배우 유준상은 2021년 뮤지컬 협회에 1억원을 기부하면서 코로나 시국에도 공연계가 무대를 지켜나갔으면 하는 뜻을 전했다. 협회는 이 기부를 통해 뮤지컬 시장 생태계 발전을 위한 인프라 지원 프로그램 '유 트리(YOU TREE)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며, 한국 뮤지컬 시장 실태 분석과 발전 방안을 담은 분석 보고서 발간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유준상은 장애 학생을 위한 오디오가이드 녹음 재능기부 활동도 진행하는 등 꾸준히 문화예술분야와 예술을 활용한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 고 서세옥 화백은 본인의 전작 및 컬렉션 총 3342점을 서울 성북구에 무상 기증했다. 이는 서세옥 구상화 및 추상화 450점을 비롯해 드로잉, 전각, 시고 등 총 2350점과 작가가 평생 직접 수집한 작품 등 '서세옥컬렉션' 992점으로 서세옥의 작업관과 그 고유한 특징이 드러나있다. 한국화의 맥락과 가치를 보다 깊이 있게 연구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는 후원 역사를 기록했다.

'후원매개 부문'에서 수상한 대구문화재단은 지난해부터 기부챌린지를 진행해 지난달 기준 총 39개 기업과 개인의 참여를 이끌었다. 기부자 예우프로그램인 기부자의 날 행사를 주최해 문화예술 기부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기부활성화를 위해 청년 예술인 중심의 '청년문화예술 소셜클럽'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론티어 부문'에서 수상한 믹순생활은 발달 장애 예술가들의 자립을 돕는'평범한 마법봉' 콜라보 전시를 진행했으며 발달 장애 예술가들의 스마일 그림이 담긴 제품 판매 수익금 일부를 발달장애 예술가들에게 기부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