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10개월만의 귀환' 우즈, PNC프로암부터 출전

'10개월만의 귀환' 우즈, PNC프로암부터 출전
작년 PNC챔피언십에 함께 출전했던 타이거 우즈와 아들 찰리. 우즈는 교통사고 이후 10개월만인 오는 17일 열리는 PNC챔피언십 프로암을 통해 복귀전을 치른다. /사진=Twspot인스타그램
[파이낸셜뉴스]‘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돌아온다.

오는 17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GC에서 열리는 PNC챔피언십 프로암이 복귀 무대다. 지난 2월 교통사고 이후 10개월만이다. 미국 골프채널은 "우즈가 17일 열리는 PNC챔피언십 프로암에 매트 쿠처와 짝을 이뤄 출전한다"고 14일 밝혔다.

PNC챔피언십은 본 대회에 앞서 이틀간 프로암 경기를 하는데 우즈는 마지막날 프로암 경기에 나서게 된 것. 우즈와 함께 작년에 이어 본 경기에 출전할 아들 찰리(12세)는 프로암에는 나서지 않는다. 우즈는 작년 이 대회를 통해 아들 찰리를 미디어 앞에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우즈의 프로암 경기 실황은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 대회는 작년까지 '파더&선 챌린지'라는 이름으로 열리다 올해부터 PNC 챔피언십으로 대회명이 바뀌었다. 메이저 또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가 가족과 팀을 이뤄 이틀간 경기를 펼친다. 우즈 부자는 작년 대회서 20개팀 중에서 7위를 차지했다.

PNC챔피언십은 우즈가 지난 2월 자동차 사고 전 출전한 마지막 대회기도 하다. 혹독한 재활을 거친 우즈는 지난달 말 웨지샷에 이어 드라이버샷 스윙을 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복귀 의지를 보였다. 이에 PNC 주최측은 우즈 부자의 출전을 위해 한 자리를 비워 놓는 등 공을 들였다. 조직위는 우즈의 다리 근력이 회복되지 않았을 것을 감안해 카트를 준비하기로 했다.

한편 올해 대회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테니스 스타 출신 아버지 페트르 코르다, 2016년 디오픈 챔피언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11세 아들 칼이 처음으로 출전한다. 지난해 아버지 마이크와 함께 우승을 일군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2연패에 도전한다.

비제이 싱(피지), 닉 팔도(영국), 짐 퓨릭, 존 댈리, 쿠처(이상 미국) 등은 나란히 아들과 짝을 이뤄 출전한다. 버바 왓슨(미국)은 장인과 함께 도전하고, 개리 플레이어(남아공)는 손자와 출전한다. 이 외에도 리 트레비노, 데이비드 듀발, 스튜어트 싱크(이상 미국) 등이 가족과 함께 출전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