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트나인
[파이낸셜뉴스] 그래프 데이터베이스(DB) 전문기업 비트나인이 16일 사업투자설명회(IR)를 개최하고 향후 사업 방향 및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투자기관, 애널리스트 및 언론사 등 24개 기관이 참석했다.
비트나인은 실적 기반의 지속적 성장을 유지하며 미래 핵심산업에서 그래프 기술가치를 부각시키기 위한 세 가지 전략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그래프 DB의 글로벌 시장 확대 △국내 관계형 데이터베이스(RDB) 시장으로의 비즈니스 확장 △그래프 기반 서비스 시장 진출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비트나인은 세계 최초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모델과 ‘아파치에이지(Apache AGE)’의 글로벌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올해 비트나인의 해외 매출은 26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00%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4월 인큐베이팅한 아파치 재단의 오픈소스 프로젝트(Apache AGE)는 내년 1월 최고 등급인 '톱 레벨(Top Level)' 승격이 예상돼 해외 시장 확대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비트나인은 최근 오라클 제품에 대한 반감과 국내 오픈 소스 DB시장의 확대를 기반으로 관계형 DB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핵심 제품인 ‘아젠스 그래프(Agens Graph)’가 이미 관계형 DB 기술을 포함하고 있어 신제품 개발이 빨리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트나인은 내년 상반기 신규 관계형 DB 제품을 출시해 국내 관계형 DB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비트나인은 그래프 기술을 기반으로 해당 서비스에 직접 전략적 지분투자를 단행해 신규 수익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현재 대형 중고 마켓거래 플랫폼의 지분인수를 진행 중이며 비트나인의 그래프 기술을 기반으로 플랫폼의 사기거래 방지 시스템 및 사용자별 맞춤형 상품 추천시스템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비트나인은 국내 PG사 지분 인수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결제내역에 기반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그래프 기술 기반으로 기획, 론칭할 계획이다.
비트나인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과 동시에 비트나인이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향후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비전과 메시지를 공유하기 위해 이번 설명회를 마련했다”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및 그래프 기술, 데이터베이스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