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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교육 스타트업 '데이원컴퍼니'… 日 이어 美시장 진출

사내독립기업 '콜로소' 통해
오리지널 강의 콘텐츠 출시 예정

온라인 교육 스타트업 '데이원컴퍼니'… 日 이어 美시장 진출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가 16일 서울 역삼동 데이원컴퍼니 사옥에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온라인 교육 스타트업 '데이원컴퍼니'… 日 이어 美시장 진출
패스트트랙아시아(패트아)가 일본에 이어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패트아 파트너 자회사인 성인교육기업 데이원컴퍼니(옛 패스트캠퍼스) 사내독립기업(CIC) '콜로소'를 통해서다. 콜로소는 영상디자인과 일러스트 등 오프라인 기반 교육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플랫폼이다.

■데이원컴퍼니 CIC 해외 정조준

박지웅 패트아 대표는 16일 서울 테헤란로 역삼 센터필드에 위치한 데이원컴퍼니 사옥에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11월 콜로소 재팬을 시작으로 이달 중 콜로소USA(가칭)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패스트캠퍼스는 지난 8월 '데이원컴퍼니(DAY1COMPANY)'로 사명을 변경, 4개 CIC 체제를 도입했다. 기존 패스트캠퍼스 조직 구조는 데이원컴퍼니 법인 아래 △패스트캠퍼스 △레모네이드 △콜로소 △스노우볼 등 총 4개 CIC로 운영되고 있다.

박 대표는 패트아 파트너 자회사인 공유오피스 플랫폼 패스트파이브와 데이원컴퍼니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박 대표는 "패스트파이브는 국내 100조 규모(추정치) 오피스플랫폼 시장에 주력하고 있는 반면 데이원컴퍼니는 해외 진출 의지가 굉장히 강하다"고 말했다.

레모네이드 첫 글로벌 서비스 '테모'는 일본 현지 성인학습자 대상으로 한국어, 중국어 강의 및 학습지를 제공하고 있다. 콜로소 재팬은 일러스트, 영상디자인 등 크리에이티브 분야 강의를 일본어로 선보이고 있다. 박 대표는 "한국에서 만든 강의 영상을 번역해 미국에 공급하는 동시에 현지 유명 크리에이터를 섭외해 오리지널 강의 콘텐츠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유 오피스 1위 패스트파이브

패트아에 또 다른 중심축은 패스트파이브다. 2015년 2월 1호점(남부터미널역점)으로 시작한 패스트파이브는 현재 38개 지점까지 늘어났다. 평균 입주율은 97%에 달하며 공실률은 3% 미만이다. 패스트파이브는 건물주(공급자)와 사무공간을 이용하는 기업(수요자)을 연결(재임차)하는 오피스 플랫폼을 키우고 있다.

박 대표는 "코로나19와 맞물려 거점오피스 도입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또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기업들은 당장 내년도 임직원 규모 및 상황을 속단할 수 없기 때문에 유연하게 사무공간을 쓸 수 있는 패스트파이브 공유 오피스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외 경쟁사들을 제치고 공유 오피스 업계 1위를 달성한 전략과 관련, "공유오피스 업의 본질을 부동산 서비스로 정의하고 치열하게 경쟁하며 버틴 게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스톤브릿지캐피털 수석심사역 출신인 박 대표는 패스트인베스트먼트와 패스트벤처스 대표도 역임하고 있다.
패스트벤처스는 중소벤처기업부에 창업투자회사로 등록한 뒤, 민간중심펀드를 결성했다.

박 대표는 "내년에 패스트벤처스 중심으로 패스트인베스트먼트를 통합할 것"이라며 "기존에 노동 집약적 및 사람 의존적인 벤처캐피털(VC)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전략과 회사브랜드 중심으로 키워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좋은 투자 기회는 정보 비대칭에서 발생한다"면서 "창업 초기에 있는 유망 스타트업을 가장 먼저 발굴하고 투자했을 때 초과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