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식물성 식품 브랜드를 론칭하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K-푸드의 영역을 확대하고, 그룹의 미래 성장엔진인 건강과 지속가능성 추진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비건 인증을 받은 100% 식물성 '비비고 만두'를 국내와 호주, 싱가포르에서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와 함께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PlanTable)'을 론칭한다. 식물(Plant)와 식탁(Table)의 합성어로 '100% 식물성 원료로 맛있는 미식'을 선보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에 새로 출시하는 제품은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사진) 국내용 2종(오리지널·김치), 수출용 2종(야채·버섯)과 '비비고 플랜테이블 김치' 총 5종이다. MZ세대는 물론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 급증하고 있는 '플렉시테리언(간헐적 채식주의자)'까지 고려해 기획했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는 5가지 이상의 신선한 채소에 식물성 오일과 차세대 프리미엄 식품 조미 소재 '테이스트엔리치'를 사용했다. '비비고 플랜테이블 김치'는 젓갈 없이 100% 식물성 원료로 담가 깔끔한 맛을 냈다.
CJ제일제당은 신제품 출시와 함께 플랜테이블 브랜드를 앞세워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의 영역을 더욱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내년에는 제품 라인업을 늘리고, 한 차원 높은 품질력으로 미주와 유럽, 할랄 시장까지 진출할 방침이다. 육류는 검역 문제로 수출 규제가 많지만 플랜테이블 제품은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 전 세계 모든 국가로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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