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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구독형 서비스 확대 속도내나

SK텔레콤 T우주 출시 3개월만에 100만 돌파
LG유플러스 멤버십 서비스에 구독콕 추가
차별화된 서비스로 가입자 '락인'효과 기대 

[파이낸셜뉴스] 구독서비스가 모든 영역에서 새로운 소비 패러다임으로 부상한 가운데 이통사들도 구독형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 'T우주'가 출시 3개월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T우주의 가입자는 지난 11월 기준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31일 T우주 서비스 출시한지 3개월 만이다.

T우주는 월 9900원 및 4900원에 아마존 무료배송, 11번가·이마트 등 온·오프라인 쇼핑, 스타벅스·파리바게뜨·배달의민족 등을 할인 이나 무료 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서비스다. 앞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T우주를 론칭하며 "비대면 시대의 흐름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해 오는 2025년까지 구독 가입자 3600만명, 거래액 8조원을 달성하겠다"면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작은 스타트업같은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휴처를 추진하기로 했으며 추가로 100여개 사업자와 협의 중으로, 지속적으로 제휴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도 지난 6월 U+멤버십 대상 나만의 콕 서비스에 '구독콕'을 추가했다.

나만의 콕은 기본 혜택 외에 VIP 이상 등급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추가 혜택이다. '구독콕'은 생활 밀접업종 12가지 할인 혜택 중 하나를 매월 선별해 무료로 구독할 수 있다.
기업들이 구독형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하는 것은 통신사와 커머스를 연계해 다양한 분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할 수 있어서다. 여기에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발생, 위기가 발생해도 대응할 시간을 벌 수 있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들도 구독형 서비스가 익숙해지고 있다"며 "고정 고객을 확보하고, 이들을 자사 생태계에 '락 인' 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