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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 NH證 사장 옵티머스 사태 무혐의 처분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 및 배임과 관련 무혐의로 결론났다.

정 사장은 20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옵티머스관련 사기, 배임에 대한 고발에 대한 무혐의 처분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옵티머스 사태는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가 지급 보증하는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뒤 부실기업 사모사채 등에 투자해 일반투자자 자금 약 3000억원을 포함해 4000억원대 피해를 낸 일이다. NH투자증권은 환매가 중단된 옵티머스 펀드의 최대 판매사다.

지난해 6월 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 관계자들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후 정 사장은 각종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그는 의혹 해소를 위해 지난 10월 검찰에 2017년부터 사용한 휴대폰 전부를 임의 제출했다. 이와 관련 수사당국은 포렌식 등을 통해 확인하고, 이번 무혐의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은 "NH투자증권과 나는 현재까지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폰지성 사기운용사건으로 거의 1년 반의 잃어버린 시간을 보냈다"며 "일반투자자들은 2780억원을 지급해 마무리가 됐지만 전문투자자, 수탁은행(하나은행), 사무수탁관리회사(한국예탁결제원), 감독당국과는 아직도 갈길이 많이 남아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 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 만료된다. 연임 여부는 향후 정기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