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산동 일대 '빈집활용 민관결합형 자율주택정비사업' 조감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매입한 빈집 부지와 민간의 연접 토지를 결합한 '빈집(매입토지)활용 자율주택정비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중랑구 면목동, 종로구 옥인·묵정동, 은평구 신사동, 성북구 정릉동 일대에서 빈집 활용 자율주택정비사업 공모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SH공사는 은평구 구산동 일대에서 국내 최초로 '빈집활용 민관결합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을 시범적으로 진행 중에 있다. 해당 사업은 SH공사가 소유한 빈집 부지와 연접한 민간 토지소유자들이 주민합의체를 이뤄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 22가구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SH공사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빈집 부지를 활용한 주택 공급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SH공사는 이번 공고를 통해 사업대상지와 연접한 토지를 매입해 직접 토지 등 소유자로서 공동시행자로 참여하거나, 연접 토지 등 소유자의 사업추진 동의를 얻어 총괄사업관리자(PM)로서 본 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모집한다.
사업 전반에 대한 시행(설계, 시공 등)은 민간이 주도하며 준공 후에 공사 소유분은 공공주택으로 공급하고, 민간 소유분에 해당하는 주택을 공사에서 매입해 공공주택으로 공급하거나(매입형), 민간사업자가 직접 분양 또는 임대(지분형)하는 유형으로 나눠진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빈집을 활용해 민간과 공공이 연계하는 자율주택정비사업을 통해 낙후된 저층주거지의 노후건축물 등을 정비하고 서울시민의 주거안정과 주거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초롱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