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대엔지니어링이 환경 오염의 위험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폐플라스틱을 자원으로 활용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고순도 청정수소 생산 사업을 추진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까지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고순도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실증 테스트를 마치고, 2022년부터 충남 당진에 수소생산 플랜트 건설을 시작해 2024년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목표로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4000억원 규모다.
연간 10만t 규모의 폐플라스틱 원료를 처리해 고순도 청정수소 제품을 연간 2만2000t 규모로 생산할 계획이다. 수소 2만2000t은 수소차 15만대가 1년간 운행(연간 1만4000km 운행 기준) 이 가능한 규모다.
폐플라스틱 자원화 사업은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열분해 및 가스화 공정을 통해 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생산된 수소는 수소전기차, 수소연료전지발전, 수소-LNG혼소 발전의 원료로 사용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GT사와 기술 협업을 통해 300kW급 이상의 메탈-이산화탄소 시스템을 적용하며, 폐플라스틱 자원화 공정에서 발생되는 대부분의 이산화탄소를 포집 및 활용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이산화탄소를 줄이면서도 수소와 전기를 생산하고, 화학·의약품 및 생활용품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다양한 고부가 탄산염을 생산하는 세계 최초의 기술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폐플라스틱 자원화를 통한 청정수소 생산사업 진출로 현대자동차그룹 수소밸류체인의 한 축을 담당하는 에너지 공급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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