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올레드 65CXPUA TV
삼성전자의 QN65QN85A TV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가 '2021년 최고의 TV'(Best TVs of 2021)에 LG전자와 삼성전자의 65형 제품들을 나란히 올렸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는 '2021년 최고의 TV' 7개 제품으로 LG OLED 65형 모델 3개와 삼성의 LCD 65형 제품 2개, 일본의 소니 제품 2개를 꼽았다. 7개 중 5개를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컨슈머리포트는 "LG OLED 65CXPUA와 소니 XBR-65A8H는 모두 2020년형 65인치 4K 스마트 OLED TV로 지금까지 최저가를 기록했다"며 "LG의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기능이 더 뛰어나지만 모두 훌륭한 세트"라고 평가했다. 이어 "LG OLED 65BXPUA는 LG의 2020년 보급형 OLED TV였다"며 "CX 모델과 이 세트의 주요 차이점은 프로세서 차이이며 두 세트는 성능이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65형 제품인 QN65QN85A와 QN65QN90A에 대해서는 테스트한 모든 제품들 중 가장 우수한 HDR 성능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어두운 배경과 마주했을 때 대비를 높이고 밝은 물체 주변의 후광을 최소화할 수 있는 미니 LED 백라이트를 사용하는 탑 티어 '네오 QLED' TV다"라고 강조했다. 가장 우수한 TV로 뽑힌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델들은 1500~2000달러 이상의 가격대에 미국 시장에서 판매 중이다.
2000달러 이하에 살 수 있는 소위 초대형 TV 리스트는 소니와 중국 브랜드들이 차지했다. 75형 모델인 소니 XR-75X90J는 약 1600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며, TCL 75R635는 1299달러, 하이센스의 제품은 최저 799달러에 판매 중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한해 최대 쇼핑시즌인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서 미국 주요 유통 업체들이 초대형 TV를 집중 할인 판매했다.
70형 LCD TV 최저가는 398달러(약 46만원), 77형 올레드 TV 최저가는 2699달러(약 317만원) 수준에 판매됐다. 이에 따라 북미시장에서 올해 4·4분기 초대형 TV의 출하량이 급증했다. 옴디아는 4·4분기 북미시장에서 70형 TV 출하량이 전년 대비 10.7% 증가하고 80형 이상 제품도 전년 대비 37.7%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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