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신증권은 23일 대덕전자에 대해 내년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 BGA) 매출 확대 및 반도체 전자회로기판(PCB) 고성장이 전체 매출 상승을 이끌겠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덕전자 투자의견을 '매수' 및 2022년 최선호주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기존 대비 11% 높였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회사의 4·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해 248억원을 기록하겠다고 내다봤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지난해 4·4분기보다 18.8% 늘어난 2649억원을 보일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2개 분기 연속 분기별 영업이익이 200억원 이상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모바일 및 다층인쇄회로기판(MLB) 부문 실적 둔화에도 반도체 PCB 매출 증가가 전체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내년에 회사의 FC BGA 매출이 확대되면서 비메모리 비중이 증가하고 회사가 반도체 PCB 업체로 전환하겠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FC BGA 추정 매출은 올해 127억원에서 내년과 2023년에 각각 1374억원, 3199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반도체 PCB 매출 비중은 올해 57%에서 2022년 74%, 2023년 78%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서 삼성전기 다음으로 FC BGA 사업을 영위하고 투자를 집행하는 곳은 대덕전자가 유일하다고 판단한다"며 "자동차 자율주행 및 전동화에 힘입어 FC BGA를 요구한 자동차향 비메모리는 고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박 연구원은 내년 주당순이익(EPS)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4.7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기존 2만7000원에서 3만원으로 높였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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