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이엔플러스는 공시를 통해 150억원 규모의 신규투자를 단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통해 그래핀 기반 2차전지 도전재 양산시설 구축을 본격화한다.
이번 투자는 2차전지용 ‘탄소나노튜브(CNT)’, ‘도전재’, ‘그래핀 슈퍼커패시터’ 공장신축 및 양산 설비 구축을 골자로 한다. 전라북도 김제시 자유무역지에 내년 1월 공장 신축뿐 아니라 양산설비도 설치할 예정으로, 이번 시설 투자를 기점으로 이엔플러스는 그래핀 기반 2차전지 사업추진이 한 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차전지용 음극은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고 고용량 음극 소재인 실리콘의 부피 팽창을 억제하기 위해 탄성과 도전성이 우수한 음극용 그래핀 도전재를 적용한다. 양극은 에너지 밀도와 수명을 향상시키기 위한 비철계 CNT 촉매와 CNT를 개발·적용한 양극용 도전재를 사용한다.
2차 전지에 철이 포함되면 안정성이 취약해지며, 철이 없는 비철계 CNT를 양산하는 회사는 극소수에 불과하며 매우 어려운 기술이다.
이엔플러스는 그래핀 기반 도전재를 차세대 배터리로 각광받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에도 적용해 해외 고객으로부터 좋은 결과를 얻었다. 전고체 배터리는 음극에 용량이 높은 리튬 메탈을 사용하는데, 기존 구리(Cu) 집전체와 간격없이 접착시키는 것이 어려워 용량 증가 및 수명 향상에 걸림돌이 돼왔다.
이엔플러스는 전고체 배터리용 그래핀 솔루션을 리튬 메탈과 구리 집전체 사이에 코팅하고 간격없이 접착시키는 기술을 적용해 용량 증가, 수명 향상, 생산성 증가 등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밝혔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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