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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1FE 등판…유럽 중저가폰 뚫는다 [미리보는 CES 2022]

삼성, 내년 첫 신제품 공개 예고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도 전시

갤럭시S21FE 등판…유럽 중저가폰 뚫는다 [미리보는 CES 2022]
삼성전자는 오는 2022년 1월 5일(현지시간)부터 개최되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신작 갤럭시S21FE(팬에디션·왼쪽 사진)를 공개한다. 5G를 지원하는 보급형 제품으로, 중저가폰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유럽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CES에서 유럽 시장 공략의 일환인 차기 보급형 5G폰 갤럭시S21FE를 선보인다. FE는 기존 갤럭시S 시리즈 등 플래그십(최상위기종) 라인업의 기능과 디자인은 일부 유지, 일부 부품 사양을 낮춰 가격부담을 줄인 보급형 모델이다.

당초 갤럭시S21FE는 올 하반기 양산 및 출시설이 꾸준히 제기됐다. 하지만 반도체 등 부품 수급난과 코로나19로 인해 생산공정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삼성도 기존 생산·출시 일정을 미뤘다. 일각에선 취소설까지 제기했지만, 지역 맞춤형 중저가 5G폰 전략을 위해서 FE 출시를 건너뛰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3·4분기 경영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중저가 스마트폰 영역에서도 중저가 5G폰 등 지역 맞춤 공급으로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샤오미와 오포 등 중저가 라인업을 자랑하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하면서 점유율을 조금씩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 삼성은 내년 유럽 시장에서 갤럭시S21FE로 1차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인다.

CES에선 갤럭시S21FE가 유일한 신작 공개일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 플래그십 라인업인 갤럭시S22 시리즈의 경우 내년 2월 발표 및 출시가 점쳐지고, 가전제품 위주로 진행되는 CES에서 MX(전 무선사업부)부문이 '히든 카드'를 깜짝 공개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이유에서다.

그 대신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등이 빈자리를 채울 전망이다.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색상을 조합할 수 있는 '비스포크(bespoke)'는 삼성전자 소비자가전 및 모바일 부문에서 삼성만의 정체성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또한 CES 2022는 삼성전자가 가전(CE)과 모바일(IM)을 합친 DX부문의 첫 글로벌 데뷔 무대인 점도 이 같은 관측에 무게를 싣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시는 예년처럼 제품 위주로 진행된다"며 "구체적인 전시 구성은 계획 확정 전까지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