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 수수료 개선 등 이어
새해에도 '상생 플랫폼' 강화
스타트업 기술고도화 지원
수익창출 돕는 선순환 구조로
카카오모빌리티가 오는 2022년 '상생 플랫폼'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기술 고도화'와 '지속가능성'에 방점을 찍고 모빌리티 플랫폼 참여자들과 함께 시장을 키워가는 전략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 한해 단체교섭, 사업철회, 상생협의회 구성까지 다양한 상생안을 마련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열린 대화를 지속하면서 단기 성과보다는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방안을 찾아 나가고자 한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기사 프로멤버십 요금을 9만9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내리고, 대리운전 고정수수료(20%)를 0~20% 범위로 할인 적용되는 '변동 수수료제'로 바꾼 것도 장기적인 상생 협력을 위한 양질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술 고도화를 통한 혁신과 시장규모를 확장하는 과정에서도 장기적 협력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른바 '플랫폼 기업의 상생 방식'을 새롭게 모색, 혁신 기술 및 서비스가 업계 이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이룰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카카오 T'로 이용자를 연결해 수익창출을 돕고, 기술을 접목해 운영 효율성도 높일 수 있는 방안들이 곳곳에서 마련되고 있다.
또 카카오모빌리티는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 및 서울, 경기, 인천 지역조합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중소업체들에게 이용자 접점을 확대하는 한편 합리적 요금 체계를 만들어 운영 방식에도 효율성을 높여주고자 함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우수한 기술역량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에게도 기술 고도화 등 상용화를 지원하고 있다. 우선 스타트업과 자율주행 분야에서 협력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9월 'KM 자율주행 얼라이언스'를 공식 출범해 △시스템 △차량 △고정밀 지도(HD맵) △모니터링 및 관제 △연계 서비스 등 자율주행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한 기업 간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고유 플랫폼 기술을 타 제조사 자율주행 시스템에 연동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도 파트너사에 제공하고 있다.
또 고정밀 지도(HD맵) 분야와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 분야에서 기술 고도화에 앞장서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대형 화물차 여러대가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자율협력주행기술인 군집주행 기술도 고도화하고 있다"면서 "군집주행에 특화된 화물차 기사용 태블릿 앱과 플랫폼 서버를 구축해 기술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 만큼, 대형화물차 운행시 공기저항을 감소시켜 차량연비를 개선하고 후행 화물차 운전자 피로도는 줄여 위험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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