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김돈규가 수년째 산골에서 칩거 중이라는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그룹 015B 출신의 가수 김돈규의 근황이 공개됐다.
현재 산골 민박집에서 생활 중이라는 그는 "뇌출혈 수술 이후에 특히 겨울 같은 때는 온도 차가 있으면 아무래도 안 좋다"라며 잠자기 전에도 모자를 쓰고 잠자리에 드는 모습을 보였다.
2년 전 뇌출혈 수술을 받았다 김돈규는 "2019년은 저한테 평생 잊지 못할 해"라고 말했다.
김돈규는 "지금도 생각하면 지옥이다"라고 어렵게 입을 뗀 그는 "2019년 6월 말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제가 그날 새벽에 팔이 부러졌는데 병원에 못 갔다. 반깁스 한 상태로 아버님을 보내드렸는데 11월에 이제 지주막하출혈이 생기고 수술을 했고, 그때까지 '이렇게 안 좋은 일이 올 수 있구나' 생각을 했는데 12월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라고 안타까운 사연을 고백했다.
김돈규는 "지금 생각하면 그게 현실감이 없다"라고 떠올리며 "나한테 실제로 일어났던 일인가 싶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엄마, 아빠가 깨어 계실 것 같고"라고 말끝을 흐리며 눈물을 보였다.
또 그는 두 번의 성대결절 수술 사실을 밝히며 "그러고 나니 목소리 컨트롤이 안 되더라. 가수가 자기 노래를 못 부르면 그것만큼 슬픈 게 없다"라고 안타까운 사연을 다시 한번 더 공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말 절망적이었다. 노래를 잊게 되고 열정까지 떨어지다보니 시간은 계속 흐르더라"라며 무대에서 떠날 수밖에 없던 이유를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김돈규는 015B의 객원 보컬로 데뷔하며 '신 인류의 사랑'으로 가요톱텐 5주 연속 1위에 등극, 이후 '나만의 슬픔'으로 성공적인 솔로 가수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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