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규모 AI 기술 ‘하이퍼클로바’ 활용
기술과 노하우 시너지 기반 서비스 개선
[파이낸셜뉴스] 네이버는 총 120개 업종에 키워드 리뷰가 적용됐다고 31일 밝혔다. △보드게임카페 △스크린 골프장 △공방 등 총 57개 업종에 키워드 리뷰가 신규 도입된 결과다.
이에 따라 △좌석 간격이 넓어요 △최신장비를 사용해요 △원데이 클래스가 알차요 등 업종별 매력이 담긴 키워드가 리뷰 선택지로 제공된다. 사용자들은 장소 특징을 중심으로 리뷰할 수 있다.
네이버는 오프라인 소상공인(SME)에 대한 리뷰가 ‘별점’이라는 일방적 평가 기준에서 벗어나 장소가 가진 다양한 매력을 전면에 드러낼 수 있도록 지난 7월 키워드 리뷰를 출시했다. 식당 및 카페 업종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 다섯 차례에 걸쳐 업종이 확대됐으며, 현재 총 120개 업종에서 키워드 리뷰를 만나볼 수 있다.
네이버는 키워드 리뷰에 대한 SME와 사용자 필요성을 확인한 업종을 대상으로 업데이트를 순차 진행해왔다. 앞으로도 SME와 사용자 목소리를 반영해 적용 업종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업종별로 적합한 리뷰 키워드를 도출하는 과정에는 네이버의 ‘클로바 스튜디오’가 활용됐다. 클로바 스튜디오는 네이버 초대규모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 기술력을 바탕으로, 몇 가지 예제와 지시문만 입력하면 코딩 없이도 목적에 맞게 AI를 응용할 수 있는 ‘노 코드(no-code) AI 도구’다. 지난 7월부터 사내 베타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다.
네이버는 키워드 리뷰가 이미 적용됐던 업종 성질과 키워드 형태 등을 예제로 입력해 적합한 키워드를 도출하고 이를 검수 및 보완해 최종 키워드를 완성했다.
클로바 스튜디오를 통해 업종별로 키워드 리뷰를 도입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87% 단축됐다. 이는 초대규모 AI 기술이 서비스 구현 및 품질 개선에 적용된 사례로 꼽힌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 할 계획이다.
네이버 키워드 리뷰가 총 120개 업종에 적용됐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 플레이스 리뷰 이융성 책임리더는 “키워드 리뷰 출시 후 다양한 업종 SME들로부터도 키워드 리뷰가 도입되길 희망하는 목소리를 확인, 네이버 기술과 기획 노하우 시너지를 적극 활용해 빠르게 적용할 수 있었다”면서 “키워드 리뷰는 오프라인 SME와 사용자들 목소리를 반영해 발전하고 있으며 모두에게 긍정적 리뷰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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