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4일 심텍에 대해 2021년 4·4분기 및 2022년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4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심텍의 지난해 4·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3958억원, 영업이익은 619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320% 증가한 규모로 분기 최대 실적이다.
박 연구원은 "미세회로제조공법(MSAP) 투자 이후 고부가 제품인 플립칩 칩스케일패키지(FC CSP), 멀티칩 패키지(MCP) 중심의 매출 증가 및 영업이익률 개선이 2개 분기 연속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경쟁사 대비 반도채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PCB) 매출과 DDR4 등 메모리 모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구성이 차별화됐다"고 설명했다.
심텍은 올해도 전년 대비 33% 증가한 211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D램을 DDR4에서 DDR5로 서버부문에서 전환해 공급을 시작했다"며 "심텍은 메모리모듈의 글로벌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초기에 평균가격 상승 및 매출 증가로 반사이익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어 "비대면 연장으로 노트북 및 서버 부문 수요가 증가하고 투자 확대로 DDR5로 교체는 적극적일 전망"이라며 "최근 삼성전자 중국 시안 공장 일부 생산 차질은 존재하나 심텍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또 "국내 반도체 PCB 경쟁사와 달리 MASP 투자를 진행한 심텍은 FC CSP, MCP 매출 증가 및 고부가 비중 확대로 연결돼 2022년 수익성 차별화 및 최고 실적이 예상된다"며 "FC CSP는 기존 저가에서 중고가 영역으로 포트폴리오가 전환되며 PCB 산업에서 낙수 효과로 점유율이 증가하고 메모리 모듈의 수익성 개선이 경생사 수준을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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