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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 이용자, 하루 4시간 소비...유료 플랫폼 2.7개 구독

디지털콘텐츠 이용자, 하루 4시간 소비...유료 플랫폼 2.7개 구독
디지털콘텐츠 소비시간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파이낸셜뉴스] 디지털전환시대 디지털콘텐츠 이용자들은 하루에 4시간 가량 디지털콘텐츠를 소비하고 유료 플랫폼 2.7개를 구독하며 여가와 멀티태스킹에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디지털전환 시대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콘텐츠 서비스 이용자를 조사한 ‘디지털전환시대 콘텐츠 이용 트렌드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콘텐츠 이용자의 콘텐츠 소비시간은 하루 평균 4시간이며, 1인 평균 2.7개의 디지털콘텐츠 플랫폼을 유료 구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동영상, 온라인 공연, 메타버스의 이용자는 ‘집에서 쉴 때’ 해당 콘텐츠를 가장 많이 이용하고, 오디오콘텐츠 이용자의 22.4%는 ‘집에서 가사나 다른 업무를 할 때’, 28.4%는 ‘출퇴근 및 이동 시’에 주로 이용하는 등 멀티태스킹 이용비중이 매우 높았다. 추천 알고리즘을 통한 콘텐츠 이용은 나이가 어릴수록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콘텐츠 이용자, 하루 4시간 소비...유료 플랫폼 2.7개 구독
디지털콘텐츠 플랫폼 유료구독 개수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코로나19로 인한 이용자 확대는 콘텐츠 분야별로 차이를 보였다. 온라인 동영상은 현재 이용자의 60.4%, 오디오콘텐츠는 56.7%가 이미 코로나 유행 이전부터 이용하고 있었고, 각각 39.6%, 43.3%의 이용자가 코로나19 직후부터 이용하기 시작했다.

이에 비해 온라인 공연은 코로나19 직후부터 70.2%의 이용자가 유입되었다. 메타버스 역시 현재 이용자의 79.3%가 코로나19 이후부터 이용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온라인동영상 이용자들은 온라인동영상플랫폼을 1인 평균 2.69개를 구독하며, 이 중 39.8%는 현재 구독하는 플랫폼을 다른 플랫폼으로 교체하거나 추가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디지털콘텐츠 이용자, 하루 4시간 소비...유료 플랫폼 2.7개 구독
메타버스 이용계기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플랫폼의 교체 이유로 ‘시청하고 싶은 콘텐츠가 있어서’가 52.8%, ‘콘텐츠 종류가 다양해서’가 20.4%를 차지하며 플랫폼 선택에서 콘텐츠의 우수성과 다양성이 중요함을 시사했다.

온라인동영상보다 디지털전환 시대 신생 콘텐츠로서의 특성을 보인 온라인 공연의 이용비중은 대중가수 콘서트가 72%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뮤지컬, 연주회 콘서트 등이 30% 대로 뒤를 이었다.

이용 동기는 ‘평소에 좋아하는 가수나 배우가 나와서’가 가장 높았다. 유료공연 관람비율은 33.1%이었으며, 유료이용자의 83.6%는 ‘향후에도 온라인공연을 이용하겠다’ 고 응답했다.

디지털콘텐츠 이용자, 하루 4시간 소비...유료 플랫폼 2.7개 구독
온라인공연 새로운 관객 유입 여부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메타버스 이용자의 평균 이용시간은 주중 81.7분, 주말 100.4분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새로운 콘텐츠/서비스에 대한 호기심(38.7%)’ 으로 메타버스를 시작했으나, ‘현재는 이용하지 않는’ 이용자가 44.4%였으며, 1회성 이용자의 비중도 31.8%에 달해 초기 이용자의 이탈 방지가 중요한 이슈로 확인됐다.


이용자의 88%는 메타버스를 통한 수익창출 의향을 가지고 있어 향후 메타버스의 대중화에 따라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메타버스 이용자들은 메타버스 안에서 수익창출(55.1%), 게임(51.4%), e러닝학습(44.7%), 운동프로그램(41.3%) 등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하여 메타버스를 통한 다양한 활동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15세~59세의 디지털콘텐츠 이용자 3000명을 대상으로 최근 1년간의 온라인동영상(OTT)·온라인공연·메타버스·오디오콘텐츠의 이용실태를 온라인으로 설문하였으며, 산업별로는 온라인동영상 이용자 3000명, 온라인공연·메타버스·오디오콘텐츠 이용자 각 700명, 비이용자 각 300명을 대상으로 이용자특성 및 각 산업의 수요를 분석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