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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입양비 '펫숍' 가장 비싸...반려견 한달 양육비는 15만원

농식품부,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


반려동물 입양비 '펫숍' 가장 비싸...반려견 한달 양육비는 15만원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4일 서울시내에 위치한 펫샵에서 동물들이 분양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파이낸셜뉴스] 반려동물의 평균 입양비용은 펫숍이(49만8000원)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동물보호시설 입양비용이 31만5000만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반려견과 반려묘의 한달 양육 비용은 각각 15만원, 13만원이 들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20∼64세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반려동물 가구의 평균 양육 마릿수는 반려견은 1.19마리, 반려묘의 경우 1.46마리로 집계됐다. 전체 반려동물의 평균 양육 마릿수는 2.8마리였다.

반려동물 종류별로 보면 물고기의 평균 양육 수가 16.6마리로 가장 많았다.

반려동물 마리당 월평균 양육 비용(병원비 포함)은 반려견 14만9000원, 반려묘 12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병원비는 반려견이 평균 4만2000원, 반려묘는 4만1000원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 입양 경로는 '지인에게 무료로 분양받음'이 4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펫숍에서 구입함'(22.5%), '지인에게 유료로 분양받음'(8.8%) 등 순이다.

양육자가 반려동물의 양육을 포기하거나 파양하는 것을 고려한 경험이 있는지에 대해 물어본 결과, 26.1%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고려 이유로는 '물건훼손·짖음 등 동물의 행동문제'가 27.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예상보다 지출이 많음'(22.2%), '동물이 질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함'(18.9%), '이사·취업 등 여건이 변화'(17.8%) 등 순이었다.

반려견 양육자 중 동물등록을 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71.5%로, 2020년 보다 1.9%p 증가했다.

목줄 등 반려견 소유자 준수사항에 대해 양육자 79.5%는 준수하고 있다는 응답(매우 잘 지키는 것 같다+어느정도 지키는 것 같다)했다. 다만 같은 응답을 한 미양육자는 28.0%에 불과해 여전히 집단 간 인식 차이를 보였다.

김지현 농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장은 "이번 의식조사 결과를 토대로 반려동물이 유기나 파양되는 일이 없도록 반려동물 예비양육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강화하고, 반려견 소유자 준수사항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홍보 및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