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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마트 출입관리 인력 두배로... 설대목 고객 불편 없도록 대응 만전

방역패스 준비 분주한 유통가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대형 유통매장에 방역패스 도입이 의무화되면서 업계도 분주한 모습이다. 업계는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일제히 관련 인력을 충원하고 일부 출입구를 통제하는 등 준비에 나섰다.

유통업체들은 성인 백신 접종률이 90%를 넘은 데다 이미 QR코드 확인과 안심콜 등 방문객 확인을 진행하고 있어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10일부터 면적 3000㎡ 이상의 백화점·대형마트·쇼핑몰은 방역패스 의무적용 대상에 포함되고, 일주일 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17일부터는 위반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본격 시행된다.

이에 대형 유통매장들은 백신 접종 여부 확인을 위한 인력을 종전보다 2배 가까이 늘리고 나섰다. 기존에는 출입구에서 QR코드 확인과 안심콜로 입장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반드시 백신 접종 여부와 음성확인서가 있어야 해 안내와 관리를 위한 인력을 추가로 배치한다는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기존에 전점에 배치됐던 방문객 확인 인력(300명)에 300~400명을 추가로 배치하기로 했다. 또 유동인구가 적은 출입구의 동선을 추가 폐쇄해 관리하는 방향을 지속 검토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방역패스 확인 인력을 2배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고, 현대백화점 역시 기존 250여명에서 두 배 이상 확대하는 한편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일부 출입구를 폐쇄할 예정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도 출입관리 인력과 장비를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또 계도기간 중에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수시로 보완키로 했다.

업계에서는 도입 초기 일부 고객들의 불만이 제기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매장 운영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모두 새해와 설 대목을 맞아 세일과 할인행사를 하고 있어 방역패스 의무화가 아쉬운 상황"이라며 "매장 운영과 매출에는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