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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투자 '이천 물류센터' 미리 판다

켄탈스퀘어에 910억원 선매각

이지스투자파트너스가 개발중인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를 약 910억원에 선매각했다. 최근 경기도 광주 권역의 임대료 상승으로 경쟁력을 확보, 중소형 화주 대상 수요가 높은 것도 투자 결정에 한몫했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투자파트너스는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수정리 소재 개발중인 물류센터를 켄달스퀘어자산운용에 약 910억원에 선매각했다.

지난 2020년 8월 인허가를 받은 이 물류센터는 2021년 12월 말 기준 25% 가량의 공정율을 기록하고 있다. 물류센터의 연면적은 3만8540㎡, 인허가를 획득한 대부분의 물류센터가 연면적 평균 9917㎡(3000평) 내외의 중소형인 것을 고려하면 희소성이 높은 자산이다.

업계에 따르면 실제 이천시 내 신규로 공급되는 창고시설의 연면적은 2016~2019년 연평균 21.96% 줄어들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향후 이천시의 물류센터 인허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천시내 물류센터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대료를 통해 광주 및 용인지역 일부 수요를 현재 흡수 중이다. 저온창고 수요확대 움직임에 이천권역 내 저온 임대료 시세도 상승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2024년 준공 예정인 영동고속도로 동이천 IC 신설도 호재다.
이천 물류센터의 영동고속도로에 대한 접근성이 대폭 향상되기 때문이다.

켄달스퀘어자산운용은 2016년말 사모운용사 인가를 취득한 물류센터 전문 자산운용사다. 켄달스퀘어는 2019년 평택시 서탄면 소재 일양물류센터를 730억원에 매수하기도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