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발달장애인 신입사원들의 ‘작은음악회’ 연주 장면. 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은 지난 7일 서울 공덕동 사옥 로비에서 점심시간대에 특별한 연주회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플루트 4명과 오보에 1명으로 이뤄진 연주자들은 약1시간 동안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아리아 등 10곡을 합주했다. 연주자들은 모두 발달장애인들로, 올해 에쓰오일에서 채용한 신입사원들이다.
이들은 평일에 직전까지 몸담았던 하트하트재단에서 연주 연습과 외부 공연활동을 하고 매주 금요일마다 회사로 출근해 작은 음악회를 연다. 코로나로 인해 공연 관람이 어려운 시기인 만큼 점심시간을 활용해 매주 개최한다.
에쓰오일은 2009년부터 국내 최초 발달장애 청소년으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를 후원하고 있다.
10여년 전 중고등학생이었던 연주단원들은 꾸준한 연주 활동을 통해 어느덧 음악대학을 졸업한 전문 연주자로 성장했다. 에쓰오일은 연주 단원 중 5명을 최근에 신입사원으로 채용했으며, 이들은 매주 작은 음악회를 시작으로 장애인 인식개선 및 지역사회 문화예술 나눔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에쓰오일은 음악적 재능을 가진 발달장애청소년들의 음악 활동을 오랫동안 후원해 왔다"며 "성인으로 성장한 장애인들을 채용함으로써 진정성과 지속성이라는 기업 사회공헌 가치의 선순환적 모델을 마련했으며 앞으로 그러한 노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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